명진스님 인터뷰

과거 이명박 대선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누르고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되던 때 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거듭되는 습관성 거짓말을 개탄하며 이런 자가 나라의 대통령이 되면 큰 일이라며 직언을 서슴치 않았던 명진스님을 기억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 후 주지스님 자리에서 쫓겨나 공분을 사기도 했었는데, 명진스님이 지금까지 설법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최근 책을 냈습니다.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는 제목의 책인데요, 이 책을 소개하는 소식들이 하나같이 책을 사서 보고 싶게 만들더군요. 이 책의 출간기념회 장에 어버이연합회가 나타나서 깽판을 부렸다고 하니 더더욱 사 봐야지 않겠습니까?

그건 그렇고, 어제 CBS 라디오에서 명진스님이 나와서 인터뷰를 하던데 정말 딱 와닿는 한마디를 들었네요. 감옥에 있는 죄수들 중에서살인하고 강간하고 벼라별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죄수라 할지라도 간수들이 인간적인 정으로 여러 편의를 봐주지만, 사기 치고 거짓말 하는 걸로 온 죄수들에게는 절대로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더라는 말을 듣고, 현정권과 현직대통령의 본질을 당선되기 전 부터 꿰뚫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가 움직이는 데 신뢰와 진실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는 이미 현정권의 끝자락까지 오는 과정에서 진보 보수 할거 없이,,, 심지어는 한나라당 지지자까지 막론하고 누구든 확인하고 있는 바지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짧은 생각이지만, 다음 정권을 놓고 다투는 화두는 바로 그 신뢰와 진실성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 대통령의 임팩트가 워낙에 크다 보니,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 될 것 같은 모습만 보여줘도 당선이 유력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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