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초음파를 하면서 책이나 리뷰 논문을 봐도 기본적으로 나오지만, 경험상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하기가 까다로운 작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internal jugular vein을 sonic window로 활용하는 부분입니다.
이게 탐촉자를 제대로 위치시키기 까다롭고 시간과 노력이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다보면 경동맥이 탐촉자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서 영상의 질이나 도플러파형이 제대로 안나올거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해서 그냥 경동맥 혈관벽과 도플러파형이 잘 나오면 그냥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분명 있을겁니다.
그래서 이 영상을 올려봅니다. 오늘 시행했던 경동맥초음파영상 도중에, 좌측 총경동맥(Lt. CCA)의 파형을 측정하는데, 비슷한 부위를 경정맥(internal jugular vein)을 sonic window로 활용한 상태에서 얻은 파형이 왼쪽 영상입니다. 그렇지 않고 약간 비껴서경정맥이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얻은 파형이 오른쪽 영상이구요.
확실히 경정맥을 sonic window 로 활용했을 때 systole phase 및 diastole phase 모두에서 더 정확한 파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활용하지 않은 경우는 마치 내부에 와류가 있는것처럼 velocity distribution이 불균일하게 분포되있습니다. maximal velocity 또한 크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오른쪽 영상의 파형을 안좋게 만들려고 앵글을 혈류방향과 조금 틀어지게 한 건 아니고, 경정맥이 안보이는 단면에서 최대한 파형이 잘나오는 위치에서 스캔한 영상입니다. 앵글도 나름 가장 잘보이게 맞춘거구요.
어쨋던, 결론은 경정맥을 sonic window로 활용하는게 이렇게까지 큰 결과물의 차이를 만든다는 걸 유념하시고 최대한 경정맥을 활용하도록 더 노력하자는게 이 글의 주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