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 데이비드 샴보의 “중국의 미래”

예전부터 틈틈이 읽고 있는데, 중국의 현상황과 미래에 대해 정말 잘 써놓은 책입니다.

중국관련해서 관심이 있거나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의 시진핑 체제가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고, 미중 갈등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상해보려면 무엇보다도 객관적이고 냉정한 현상파악이 필요한데, 딱 그런 객관적인 관점을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의식을 형성해왔는지에서부터 출발해서 중국을 현재 지배하고 있는 공산당 내부의 입장에서 왜 (마오쩌둥 시절의 참상을 경험해온)공산당이라면 학을 뗄 수 밖에 없는 1인독재나 전체주의의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시진핑으로의 권력집중을 용인 내지는 응원하고 있는지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이 책은 중국의 미래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짚어가며 각각의 미래에 대해 냉정한 시선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중요한 사실은 지금 이순간의 중국이 결코 지금의 상태로 고착될 수 없는 과도기 내지는 전환기의 상황이라는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추락을 해도 경제적으로 종속이 심화되가고 있는 우리에겐 문제이고, 더 세력을 확장해 가도 민주주의를 선택한 우리나라에게는 인접한 초강대국의 권위주의 강화가 달가울 수 없습니다.

사실, 달갑지 않다는 측면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중국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껄끄러움보다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자유개방경제를 바라보며 느끼는 불편함과 적개심이 훨씬 강하겠죠. 사드 문제로 한국을 향한 적대감정이 처음으로 공공연하게 드러나긴 했지만, 이제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는 민주국가인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거나 교류를 확대하는게 더이상 필요하지도 않고 불편하기만 한 상황으로 치달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사드가 아니라 무슨 꼬투리를 잡아서든 우리나라를 견제하고 압박하게 될 지 모른다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미중 갈등은 우리에게 더이상 강건너 불구경할 일도 아니고, 중국이 필연적으로 미국에게 발릴거라는 나이브한 인식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두 패권국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는 경우에 그 사이에서 끼인 작은 나라들은 어느 편에 서도 등이 터지기 쉬웠기 때문이죠.

뭐 이런 국제적이고 거창한 게 아니라도, 당장 중국의 동향은 우리 기업들의 성패에 직결되는 사안이고,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에게도 가장 핫한 이슈일겁니다. 5g 통신을 위해 화웨이 장비를 수입하느냐 마느냐 가지고도 명암이 엇갈리는 기업들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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