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정도 제가 읽었던 책들의 메모장입니다. 이 책들만 읽은건 아니고, 좀 더 읽었었는데, 그건 컴퓨터 안에 기록을 해놨습니다.
컴퓨터에 기록해놓으면 더 잘 찾아볼 줄 알았는데 이제와 보면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무래도 나이든 아저씨 세대라 직접 손으로 쓴게 편해요. 덕분에 정말 감동해서 읽었고, 앞으로도 한 세번 정도는 더 읽어보고 싶은 “전략의 역사”가 메모장에 없는게 아쉽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이 기록장의 맨 첫 페이지가 의외로 라이트노벨이죠. 원래 애니를 우연히 보다 재밌어서 책을 사서 보던 중에 잊어먹으면 안되겠다고 느낀 부분이 있어서 그때부터 플래너에다 책 읽은 것들을 기록해놓기 시작한 겁니다. 지금에 와서 이렇게 내가 써놓은게 이렇게 축적되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쁘고 뿌듯한지 몰라요.
돌아보면 이렇게 축적하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힘들고 피곤한 일상을 견뎌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엔 심심하기도 하고, 뜬금없이 자랑질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어서 인증사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