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http://www.podbbang.com/ch/15781?e=22892689

-2부-

http://www.podbbang.com/ch/15781?e=22892877

엊그제 올라온 김효진 sk증권 애널리스트의 신과함께 팟캐스트 분량은 며칠 전에 나왔던 그녀의 리포트와 함께 꼭 듣고 읽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팟캐스트와 리포트 자료를 접하고 많은걸 배웠는데, 단지 숫자로 되어있는 데이터를 알게 된게 아니라 경기나 주식의 흐름을 볼 때 어떤 관점을 가지고 들여다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배우고 가게 되었습니다.

닷컴버블이 꺼지기 직전까지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닷컴 대장주들을 어마어마한 속도로 오르고 있었고, 누구도 이들 닷컴주들에 대한 낙관론에 감히 시비를 걸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정말 도둑같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느날 장대음봉을 크게 낸 이후로 계속 추락하면서 닷컴버블이 순식간에 붕괴되었는데, 만약 이런 일이 앞으로도 반복된다면, 어떤 신호에 관심을 더 집중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보자는 그녀의 화두는 정말 통렬했습니다.

대장주들, 잘나가는 종목들, 경제사정이 최고로 나은 국가의 사정이 좋은 섹터들을 아무리 열심히 들여다 봐도, 거기에서는 우리가 위험의 단초를 찾아낼 수 없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좋을수록 가장 위험에 크게 노출된 영역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통찰은 정말 큰 울림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런 통찰을 뒤집어 본다면, 위기의 시점에서 큰 기회를 찾는 동안에서도 같은 가르침을 적용할 수 있을겁니다. 급전직하 추락하고 있는 것들에서 일단 눈을 돌려서 견실하고 튼튼하게 자기 몫을 하고 있는 영역이나 종목은 어디인가를 찾고, 상황이 어려울수록, 미세하나마 회복의 전조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있는 곳을 찾아서 바닥이 얼마 남지 않은 “기회의 시간”과 “기회의 땅”이 언제고 어디쯤인지를 가늠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어쨋던, 이번 김효진 애널리스트의 팟캐스트 분량은 두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세번째 듣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