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hts 쳐다보지 않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조금함과 욕심이 결합해서 원래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이 미처 성과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새로 들어간 종목이 몇 개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조금씩 무리를 하다보니 예수금 비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나마 수익이 나고 있던 천연가스 인버스 etn을 처분하게 되었네요. 15%에서 3분의 1을 처분하고, 조금 더 떨어져서 12% 수익이던 시점이었습니다. 예수금을 충분히 관리하고 있었다면, 부담없이 두세달은 더 가지고 있으면서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현금비중이 급격히 떨어지다 보니 이걸 처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걸 처분한 것으로도 예수금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하다 보니, 조급하게 일부 매입했다가 2-3프로 손실이 나고 있는 종목마저 처분해야 했습니다. 내 자신의 조급함 때문에 정말 많은 댓가를 치루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고 보면, 한동안 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주식이라 판단해서 편입했던 종목들은 하나같이 주가흐름이 굉장히 지지부진하더군요. 문득, 돌발적인 상황을 만나면 아주 화끈하게 폭락하게 될것 같은 불길한 예감까지 스치더군요. 그런 불안감 내지 초조함이 최근 부쩍 심해진 조급함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어찌 되었든, 저 자신의 조금함에 대한 책망을 하게 만드는 아쉽고 안타까운 결과로 점철되 있음에도, 일단 포트폴리오는 조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주식을 추가로 팔 일이 없습니다. 아직 완전히 다 매입하지 않고 조금만 들어간 채 관심을 두고 있는 종목도 두종류 있는데, 이 종목들 또한 정말 매력적인 가격까지 떨어져 주지 않는 한, 추가매수 할 가능성은 당분간 없을겁니다.

이렇게 조정을 한 이유는 당분간 hts를 안쳐다보려고 그런 측면이 큽니다. 적어도 제 포트폴리오에서는 이제 다시한번 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씩만 hts를 쳐다봐도 되는 국면에 들어섰으니, 정말로 이제부턴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hts는 하루 한번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만 열어봐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런 스스로의 다짐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순탄한 투자생활은 불가능한 것이겠죠. 정말이지 몇번이고 깨닫게 되는 거지만, 투자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자 대화인것 같습니다. 다음주 금요일까지 hts 안열어보겠다는 다짐이 벌써부터 깨질까봐 불안한거 보면, 이놈의 조급함은 정말 내 평생의 숙적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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