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는 거품이 한번 꺼져주어야 합니다.

일단 제목의 논지에서 제약주는 제외입니다. 문제는 바이오쪽입니다.

오늘 하한가가 났다고 하는 바이오주, 사실 오늘 처음 듣는 회사였습니다만 궁금증이 생겨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435096&memberNo=11133546

이런 글이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글이 선정적으로 쓰여져 있지만, 핵심 내용은 최대주주의 주식보유상황과 미심쩍은 행보입니다.

그리고, 밑에 글에 언급된 신라젠의 펙사벡,,, 검색해보면 단일제제로는 이미 임상통과가 여의치 않아서 병용요법으로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라고 하지요. 설령 이게 성공했다고 해봅시다. 현재 시총이 3조입니다만, 펙사벡이 성공하면 앞으로 10년 안에 3조 이상의 이윤창출이 가능할까요? 비교적 고가의 약가정책이 가능하리라 기대되는 미국은 간암환자 유병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나라입니다. 거기다 미국조차 약값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보니 유수의 제약회사들조차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있는 상황이죠.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펙사벡이 성공한것 하나만으로는 현재의 시총 3조를 유지하는 정도가 펀더멘탈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일단 성공하면 현금이 들어오니 그걸로 다른 신약을 찾아서 또다시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만약 펙사벡이 실패한다면?,,,

이런 식으로 한번 망가지면 미래가 담보되지 않는 말 그대로 벤쳐기업들이 바이오섹터에 상당수 존재하면서 시총을 있는대로 끌어올린 게 마치 2000년 IT 거품을 연상케 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바이오산업이 제대로 커나갈 수 없습니다. 당시의 IT 거품이 꺼지고 수많은 벤쳐가 사라지고 남은 폐허에서 비로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이 제대로 성장하며 시장을 장악하는걸 넘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겁니다. 지금의 코스닥 바이오도 당시와 같은 솎아내기 과정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솎아내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연구인력들이 제대로 된 기업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규모의 경제와 자본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거대 바이오업체가 두세개 나와주어야 그때부터 제대로 된 바이오 시대가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떄쯤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아닌 바이오업체가 수출액 기준 상위 1,2위를 차지할 수도 있겠죠.

물론 이런 장미빛 비젼이 실현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바이오업체의 사멸과 투자자들의 피눈물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생각하면, 이런 글을 써서 올리는것마저도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만, 지금의 바이오 업계는 이대로는 안됩니다. 정부가 너무 밀어주기만 하고, 제대로 커나갈 수 있도록 가라지를 솎아내주고 가지도 쳐주는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무시해온게 결국 문제를 더 키우게 될거라 봅니다.

인보사 사태 때 식약처 공무원들이 보여준 행태도 황당했고, 보툴리늄 균주 이슈 돌아가는것도 황당하기 그지없더군요. 우리나라 의료와 복지쪽 공무원들의 무능과 자원부족이 바이오업계의 건강항 성장을 발목잡고 있습니다. 이것도 일이 한번 크게 터져 줘야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는게 정치권과 관료들 속성이니 그런 측면에서도 더더욱 일이 이대로 넘어가면 안되는 이유 중 하나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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