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는 고평가 되어있는가?

오늘 imf가 달러화가 다른 통화들 대비 12% 정도 고평가 되어있는 상태라는 발표를 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news/article-213935

그런 imf의 발표 대로라면, 달러화 가치는 조만간 떨어질 것입니다. 반면, 마찬가지로 경기를 부양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유럽은 통화가 18% 가까이 매우 저평가 되어있는 상황이고, 엔화와 위안화는 적정한 가치라고 합니다.

이런 발표 내용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가지도 않고, imf의 최대주주인 미국의 입맛에 부응하는 정략적인 의도가 의심되기까지 하는 발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해 초에 도이치방크에서 자신들만의 측정모델로 작년 말 시점 각국 통화의 밸류에이션을 발표했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달러화는 매우 고평가되어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au/fx-currencies-valuation-cheapest-expensive-2019-2

이 기사에 나와있는 대로라면, 2018년 말 당시 달러화는 태국의 바트화와 브라질 헤알화 다음으로 고평가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0715110100009

위의 링크는 빅맥지수를 근거로 추산한 각국 화폐의 밸류에이션 추정치인데, 마찬가지로 달러화가 매우 고평가되어있는 상태이며, 달러화에 비하면 스위스프랑만 고평가 되었을 , 엔화는 37.5%, 유로화는 20.3%, 위안화는 46.9%, 한국 원화는 33.6% 저평가된 상태라는 겁니다. imf 발표와는 다른 부분이 엔화의 저평가가 심하다는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 여러 곳에서 발표하는 추정치들이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달러화가 현재 매우 고평가되어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달러가 원래부터 이렇게 고평가되어있었거나, 그런 논조의 발표가 대부분이었느냐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생각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https://www.businessinsider.com.au/fx-currency-valuations-trade-ideas-2018-5

당장 앞서와 같은 도이치방크가 같은 방식으로 추정한 작년 봄의 각국 통화 밸류에이션을 보면, 달러화가 생각보다 고평가 된 상태가 아닙니다. 즉,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의 노력과는 달리 계속 평가절상되고 있는 중이라는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년 초에 가장 고평가되있던 통화는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였습니다. 그만큼 가파른 속도로 달러대비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겁니다. 작년 초만 해도 유로화와 달러화는 서로 밸류에이션에 차이가 없었으며, 엔화는 이들 유로화와 달러화에 비해서도 상당히 저평가 되있던 상황입니다. 특기할 점은 엔화는 작년초 대비 작년말 통화가치가 훨씬 더 절하되있는 상태이고, 달러화 대비 절하폭이 더 커지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기사들을 통해 생각해 볼수 있는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첫째는 달러화가 점점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트럼프가 조만간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고, 대상은 가장 큰 폭으로 절하되고 있는 통화부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엔화와 유로화가 먼저 맞을테고, 그 다음은 위안화와 원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봅니다. 

두번째는 우리 증시가 계속 바닥을 기는 것이 이런 원화가치 하락과 연관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작년부터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통화가치가 떨어져 왔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매력을 잃은거라고 볼 수 있는거지요. 

물론 이유는 있습니다 2017년부터 반도체 호황으로 달러가 쌓이기 시작하면서 고평가는 당연한 일이었고, 이제는 반도체가 저물면서 워화가치가 떨어지는 추세가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이걸 트럼프가 계속 방관할 것인가,,, 같이 동조되어 움직이는 위완화를 조지다보면 원화도 같이 절상될 가능성을 기대해 볼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트럼프의 환율전쟁 선포가 원화가치를 곧바로 올려줄 것인가,,, 그건 속단하기 이릅니다. 다만, 먼저 얻어맞게 될 유럽과 일본 통화가 고평가되기 시작하면 우리가 수혜를 받게 될 영역들이 존재할수 있다는 기대는 해볼 수 있겠죠. 

세번째로 생각해볼건 달러화가치가 이제부터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면 미국 투자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조심해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껏 수익을 내도 환전하면 수익을 까먹게 될수도 있지만, 미국주식시장에 들어간 달러화가 언제까지나 미국에만 머물지는 않을수도 있다면 주가하락이 올수도 있는거죠. 

저보다 더 정통하신 분들은 더 좋은 데이터와 분석툴을 가지고 높은 식견을 가지고 계시겠지만, 저도 나름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해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박종훈씨가 쓴 “2020 부의 지각변동”을 읽는 중에 도이치뱅크의 통화 밸류에이션 발표 관련 내용이 나와서 검색하다보니 이런 것들이 나와서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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