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즉 7월17일 국채10년물 레버리지 etf를 매입했습니다.
http://www.fntimes.com/html/view.php?ud=201907171653383062d94729ce13_18
한일간 무역갈등이 금방 끝나지 않는다는건 아베의 태도나 우리 국민의 열화같은 불매운동 열기를 보면 누구나 짐작할수 있습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양측 모두 일전을 불사할 의지가 드높은 상황. 당연히 빠른 해결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주열 한은총재가 금리인하를 결정하지 않더라도, 금리인하압력은 그 어느때보다도 강력합니다.
원래부터도 금리인하 압력이 상당했는데, 아직은 미국이 금리인하를 실행하지 않은데다 부동산거품 조장가능성을 우려하며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지금까지의 국면에 결정적인 충격을 전달한 사건입니다. 적어도 연준이 금리인하를 안하겠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나오지 않는 한은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입니다.
기본적인 보유기간은 한달정도 보고, 연준이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정책이 확정되는걸 보고 더 들고 가던지, 아니면 처분할지를 고민할 계획입니다.
채권etf인데도 이렇게 짧게 보유하려는 이유 내지는 올해 국채수익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었는데도 들어가지 않았던 이유는 지금껏 국채가격이 너무 오른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만큼 유동성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범람하고 있는만큼 언제 이 거품이 꺼질지 모르니 불안했던 거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정부의 재정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나라입니다. 가계부채는 어마어마하지만, 정부의 건전성은 매우 양호한 상황이기에 그만큼 국채의 수요가 높았던 상황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은 그런 거품붕괴의 시그널이 현실로 다가오더라도 충분히 버틸수 있는 안전지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위험대비 수익이 큰 승부라 판단해서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예수금의 상당부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지금 미래를 바라보며 사모으고 있는 주식종목들은 계속 손실폭을 늘려가며 슬금슬금 빠지고 있는 중이기에 여유를 두고 저가매수해나가면서, 본격적으로 매집할만한 때가 온다면 그 때 etf 처분해서 들어가면 되겠죠. 주력종목이 생각해둔 수익권에 도달하게 되면, 그 돈의 상당부분도 국채 레버리지etf에 놓어둘 생각입니다.
결국, 오전에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힘입어 제가 매입한 국채 레버리지 etf는 꽤 올라서 오늘 1.1%정도 수익을 보고 팔렸습니다. 국채 관련 etf 인데 이틀동안 1% 이상 수익을 낸건 생각보다는 큰 성과입니다. 단기간에 꽤 크게 오른 것이기에 지금 수익실현을 해두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지금은 이보다 조금 더 상승해 있는데 그정도까지 상승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조금 더 낮게 매도가를 써놓았다가 바로 매도계약이 체결되었네요.
그럼, 이제부터는 계속 금리가 떨어지고 국채etf도 가격이 상승할까요? 그건 제가 알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사실, 지금까지 금리하락에 베팅해서 채권에 몰려있는 자금이 굉장히 많습니다. 앞으로 더 채권 금리가 떨어질지 어떨지는 알기 어렵죠. 미국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국채 금리 움직임에 지나친 거품이 끼어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투자는 주의해서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노련한 채권 전문가가 아닌 제가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므로, 작지만, 내가 예상해서 얻은 짭잘한 수익에 만족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