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이슈지만, 삼성 바이오로직스 이슈 정리

처음에 삼바 이슈가 떠오르던 때부터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바이오로직스의 관계회사로 봐야 하느냐, 그렇지 않고 종속회사로 봐야 하느냐를 가지고 갑론을박 논란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 나왔던 언론기사들을 토대로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는데, “바이오로직스가 상폐될 정도의 문제가 아니다”는 결론을 냈다가, 차한잔에서 많은 분들에게 삼성 알바라는 말까지 듣고, 빈 댓글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 참 많이 봤습니다.

정작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삼성제품 불매운동 실천 중인데, 좀 황당하더군요.

그런데, 이제서야 사경인 회계사가 정리해준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영상들을 봤습니다. 저도 틀렸고, 삼성 알바들도 틀렸고, 삼성 까대던 사람들도 틀렸고, 찬반 양쪽에 서있었던 언론들도 다 틀렸더군요.

해당 영상을 보면서 얻은 교훈이 많았습니다.

1. 무언가를 까는 입장, 빠는 입장과 같이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팩트를 거기에 맞게 조합하는 태도는 반드시 버려야 투자를 할 수 있다.

2. 심지어는 언론기사들 내용도 계속 의심하면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3. 전문가랍시고 이런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 말도 반드시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하나하나 검증하면서 들어야 한다.

4. 정부 기관이나 기업이 내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정말 중요한 정보다. 이것들만 문맥을 잘 짚어서 듣다보면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을 잡아낼 수 있는 힌트가 될 수 있다.

5. “정말 잘 아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해줄 수 있다”는 건 맞는 말이지만,,,, 그런 경우는 정말 드물다. (어느정도)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쉽게 설명을 못하고,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은 정작 뭘 모르거나 부정확하게 아는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알기 쉽게 이이기해주는 사람의 말일수록 팩트 체크를 꼼꼼히 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지금 제가 꽤 큰 돈을 투자했다가 최근의 하락장에서 너무 크게 하락하는 바람에 처분했던 종목들은 하나같이 제가 정확하게 알아보고 연구하지 못했던 종목들이더라구요. 그나마 확신을 가지고 계속 보유하고 있는 종목도 다시 돌아보고 검증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지금까지 책 몇권을 읽고 공부(?)했다고 믿었던 재무제표 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도 느끼게 되면서, 관련서적을 주문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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