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투자를 하면서 이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마이클 모부신의 책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 을 읽다가 번뜩 생각나는게 있어 적어봅니다.
지금까지는 집중투자라는 책도 읽은 적이 있어서 분산투자라는게 반드시 내가 가야 하는 길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본 데다, 일일이 종목 찾아서 이것저것 신경쓰려면 보유종목이 많아도 곤란하다는 생각에 네개 정도만 보유중이고 각각 매입을 결정한 아이디어가 비슷한듯 조금씩 달랐습니다. 동일한 아이디어로 산 종목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죠.
그런데, 오늘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저같은 초보투자자는 좀 더 다양한 종목을 분산투자하는게 맞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나올 내 실적이 운에 의한 것인지(행운이던 불운이던 간에) 실력에 의한 것인지를 정확히 파악해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디어로 투자를 했지만 이게 정말 효과적인 아이디어인지를 확인하려는데 딱 한 종목만 투자를 해놓으면 설령 수익이 나도 이게 그 아이디어 덕분인지, 아니면 우연인건지를 구분하는게 불가능합니다.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적어도 다섯개 이상의 종목에 투자를 해서 결과를 평균을 해야 해당 아이디어의 성과를 그나마 합리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거지요.
하나의 아이디어나 전략을 검증하는데에도 너다섯개의 종목이 필요한데, 다양한 전략이나 아이디어를 검증하려면 몇 배 더 많은 다양한 종목을 분산해서 보유해야 2-3년 후에 제대로 된 검증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1년 반 정도의 투자기간 동안의 매매가 체계적인 것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부분은 확실히 반성하고 앞으로의 포트폴리오구성에 대해 아이디어별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시험하고 있는 아이디어들에 더해 최근 생각난 아이디어까지 하면 최소한 열에서 열다섯종목은 보유하고 있어야겠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앞으로 바빠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