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에 대한 생각

최근 미국 주식이 충격적으로 폭락한 직접적인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유가폭락이 셰일기업들을 비롯한 고위험 회사채시장에 충격을 가져와 줄도산을 일으켜 경기침체가 오지 않을까 하는 공포 때문입니다. 단지 회사채시장만의 문제라면 은행권에 문제가 없을거라 별 일 없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채시장과 은행권을 잇는 연결고리가 CLO 시장입니다.

예전 리먼 사태 때 문제가 되던 CDO와 CLO는 비슷한 점도, 다른 점도 있는데, 이 CLO 시장에 낙관론과 비관론이 여전히 debate 중입니다.

낙관론 :

CLO는 과거 CDO와 달리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고, 파생상품의 편입이 원천 차단되있다.

은행이 과거보다 훨씬 건실하다

CLO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과거 투자은행들이 투기적으로 거래하던 CDO에 비해 대다수가 보험사, 연기금이고 장기보요 위주라 CDO보다 레버리지 비율이 훨씬 낮다.

비관론 :

저금리가 너무 장기간 지속되면서 회사채규모 자체가 급증해 있다

최근 트럼프정권에서 금융규제가 풀려서 투자자보호정도(LCQI, 계약품질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중이다.

은행권의 직접투자나 CLO투자에 대한 대출 등 익스포져가 만만치 않다

이렇게 낙관과 비관이 섞여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분명한건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CLO 자체가 침체의 원인이나 방아쇠가 된다기 보다는 침체국면에서 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보는게 더 정확하다.

2. 연준은 CLO부실을 직접 나서서 구제할 수단이 없다. 그것은 트럼프 행정부도 마찬가지다. 이걸 해결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하며, 특히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데 트럼프 행정부나 연준이 할 수 있는건 CLO시장을 직접 지원하거나 구제하는게 아닌 제로금리, 비축유 매입등을 통한 간접적 지원책 정도가 될거라 봅니다. 때문에, CLO시장이나 회사채 시장의 상황 자체만 보는것 보다는 정치권, 특히 미 의회의 움직임을 보는게 더 중요한 국면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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