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과 제시 리버모어의 공통점, from 삼프로tv

오늘 아침 신과함께에 나온 김일구 상무의 방영분 링크인데, 주식 초보든 경험자든 항상 잊으면 안되는 부분에 대해 잘 이야기하고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저도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영상에서 워렌 버핏과 제시 리버모어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크게 공감합니다.

제시 리버모어와 워렌 버핏은 서로 지향하는 방법이 거의 정반대라고 해도 될만큼 판이하게 다른 유형의 투자자입니다. 가치투자자와 추세추종 트레이더,,, 완전히 다른 둘 사이에 공통접이나 접점을 찾는건 불가능할겁니다. 하지만, 둘 모두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뒀을 뿐 아니라 “실제로 따라 해봤더니 정말 돈이 벌리더라”는 추종자들도 셀수없이 많습니다. 결국, 어떤 투자방식이 옳은지에 대한 화두를 붙잡고 논쟁하는 건 실제 돈을 벌고 잃는데 영향을 미치는 진짜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성공투자에 결정적인 관건이 무엇이냐를 찾는다면, 당연히 워렌 버핏과 제시 리버모어의 공통점이 무엇인지를 탐구해야 하고, 바로 그 부분을 김일구 상무가 영상에서 제대로 짚어주고 있다고 봅니다.

1.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자신만의 능력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적절이 활용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가 확실하게 돈을 벌어준 이유는 그레이엄과 그의 제자들 말고는 가치투자에 대해 잘 몰랐고 그런 식으로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레이엄과 그 제자들이 돈을 벌 수 있었던 겁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그가 전설을 만들어가던 당시에는 차트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세나 차트같은 걸 생각하지도 못하던 때에 머리속에서 차트를 그리고 매매신호를 읽을줄 알았던 리버모어의 독보적인 숫자감각이 그에게 떼돈을 벌게 해준거죠.

지금같은 정보화시대에 어지간한 정보들은 누구에게나 다 공개되있습니다. 차별적인 나만의 무기가 되기는 커녕, 섯부른 자기확신의 덫에 빠지게 될수도 있습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확보하려면 정말 어지간한 노력과 능력이 아니면 불가능한게 요즘같은 세상이죠. 그러한 능력과 식견을 가지려면 하루이틀 공부하거나 경험을 쌓는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두가지가 되겠죠. 첫번째는 정공법, 정말로 죽자고 공부하고 경험을 쌓아서 대단한 능력과 안목을 얻기 위해 전심전력 노력을 하면서 어느정도 경지에 다다르기 까지는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지 않는 방향이 있겠고, 두번째는 눈높이를 낮게 낮추어서 시장에 참여한 이들 중 평균정도만 유지하면서 나보다 어리석은 결정을 하는 바보들의 돈만 노리는 방향이 있을겁니다.

무엇보다도, 어제의 나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덜 바보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기회가 될 수 있겠죠. 하다 못해, 해당 영상에서 김일구 상무가 지적하고 있는 그런 전형적인 행태만 하지 않도록 조심하더라도, 시장에서 남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고, 더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수 있을겁니다. 그 실낱같은 우위만으로도 결과적으로는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날 수 있는게 주식시장이겠죠.

2. 오랫동안 살아남아서 수많은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성장하고 진화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일대기를 썼다고 알려진 “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을 보면, 제시 리버모어가 수없이 많은 실패와 파산 속에서 불사조처럼 일어나서 계속 재기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런 재기와 성공은 항상 그가 지난 실패 속에서 교훈을 얻고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고쳤던 것에서 출발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그가 몇 번이나 업그레이드되고 진화되었는지 일일이 세기가 힘들 정도죠.

워렌 버핏도 마찬가지입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식 가치투자를 반복하며 항상 투자에 성공하기만 했던게 아닙니다. 당장 그가 경영하고 있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버크셔 헤서웨이”라는 회사 자체가 그의 처절한 실패를 기념하는 기념비거든요. 이후로 점점 운용하는 돈의 규모가 커지면서 동업자인 찰리 멍거의 조언으로 시즈캔디와 코카콜라를 인수한 것이나, 최근 애플 주식을 매입한 것과 같은 결정적인 국면에서의 변신과 진화가 없었다면, 버핏 또한 지금같은 명성을 유지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결국 오래 살아남는다는 것과, 그 기간동안 끊임없이 성장하고 적응하며 진화하는 것이 워렌 버핏과 제시 리버모어의 가장 큰 공통점일겁니다. 어떻게 해서 오래 살아남았느냐 하는 방법론은 서로 판이하게 다르지만, 어쨋던 살아남았고, 교훈을 얻어서 변화했다는게 중요한 것이죠. 우리도 워렌 버핏이나 제시 리버모어가 어떻게 돈을 벌었냐를 봐야 할게 아니라, 많은 실패와 역경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서 교훈을 얻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것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3. 자기 자신의 감정을 투자에서 배제했을 때에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가 투자에 실패하고 파산했을 때를 보면 그 자신도 항상 언급하고 있지만, 감정조절에 실패했을 때였습니다. 워렌 버핏도 그가 실패했던 버크셔 헤서웨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든, 분노의 감정이 자신을 지배하다 보니 그의 투자원칙원칙대로라면 빠져나왔어야 할 버크셔 헤서웨이를 매입했고(당시 ceo가 지저분하게 행동하는걸 응징하려고 그랬다고 하죠), 결국 사양산업이던 버크셔의 경영을 포기하고 간판만 남겨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자기가 그렇게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에 가이코 같은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알짜회사를 버핏 투자조합이 아닌 버크셔 헤서웨이에 편입시킴으로서 어마어마한 배당금을 기존의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들에게도 주어야 했었죠.

제시 리버모어든 워렌 버핏이던, 그들을 번번이 좌절시켰던 건 다른 무엇이 아닌 자기 자신의 감정이었습니다. 확실히 다른 영역은 몰라도, 투자의 세계야 말로 감정이 가장 큰 해악이자 걸림돌이 되는 영역인것 같습니다. 저도 최근에 절실히 감정조절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중이네요. 언급한 영상에서도 자신의 감정에 대한 컨트롤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고, 깊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두서없이 이렇게 긴 글을 쓴 이유도 결국은 자기 자신의 감정변화에서 출발한 섯부른 결정을 조심하자는 것이고, 해당 영상을 다들 꼭 한번 이상 봐보자고 추천하고자 합니다. 꼭 한번 차분히 시청해보세요. 정말 좋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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