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중인 종목들의 체크사항들

요즘에는 보유중인 종목들의 1분기보고서들을 다시 읽고 체크해보고 있습니다. 이제 2분기보고서가 슬슬 나오기 시작할탠데 그 전에 미리 중요하게 봐두어야 할 포인트들을 미리 써놨다가 보고서가 나오면 그 부분에서 유의한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는게 편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해당 종목들을 매입할 때는 그렇게나 좋아보이던 보고서들인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그 땐 미처 못봤던 미심쩍거나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하나 둘 눈에 뜨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2분기 보고서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자못 걱정스런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1. 고려신용정보

1분기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이유가 매출성장을 내기 위해 다른 기업을 인수했기 때문이라고만 이해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판관비에서 급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영업이익이 감소된 액수와 거의 비슷한 액수로 급여가 늘어난 겁니다.

해당 기업은 어떻게 보면 사람장사를 하는 기업입니다. 채무추심업은 그만큼 전문인력의 능력이 영업효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인건비가 늘어난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기업인수의 영향이 큽니다. 인수한 기업의 기존 종업원들은 영업활동과는 관련이 없는 인력들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늘어난만큼의 매출향상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이보더 더 심각한건 이번 급여비용 증가가 기업인수와는 상관없을 경우입니다. 영업인력인 채무추심사를 뽑고 운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더 늘었다는 말이므로 문제는 더 심각해집니다.

이렇게 이번 분기에서도 급여부분이 크게 늘어나있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매출은 계속 성장할지 모르나 영업이익률이 계속 떨어진 상태로 고착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중요하게 추적관찰해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기업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자산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인수를 결정해서인지 상당부분을 단기차입금을 조달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조달한 차입금의 금리가 무려 8%대입니다. 제도권 은행이 아닌 저축은행에서 차입해서 금리가 높은거라 생각됩니다. 단기차입인데다 현금성자산을 이보다도 훨씬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해당 차입금은 최대한 일찍 상환하는 게 기업으로서는 유리합니다. 차입금을 바로 다음 분기에 전액상환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일부라도 상환하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리하게 기업을 인수하고 급여가 늘어나는걸 감수하고 있는건 이 기업이 매출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위기 때문일겁니다. 예전부터 매출성장에 굉장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 배경에 경영권 상속이 깔려있을것 같은데 아직 확실한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 기업은 제조업처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가 어려운 영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을 늘리자면 추심사를 더 뽑거나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 영업구조에서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만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순이익성장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종목은 일단 다 팔고나서 2분기 보고서를 보고 다시 살지, 아니면 그냥 포기할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어차피 지난 3월달에 추매한 것 때문에 20%정도 이익을 보고 팔았기 때문에 큰 미련은 없습니다.

2. 금화 피에스시

다른 보유종목인 금화피에스시도 급여가 매우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이전분기인 19년4분기에 193억에서 20년1분기 235억으로 20% 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해당 기업에 노조가 결성되고, 해당 노조가 민노총에 소속된 요인이 큽니다. 단지 급여만 늘어난게 아니라 복지비용도 크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이 종목도 큰 폭의 급여증가가 곧바로 영업이익 대폭 축소로 직결되었다는 점입니다.

급여증가와 업황 정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3년 전의 평균 16-17%대에서 현재 6.65%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다음 분기에서도 영업이익률이 1분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진 상황이라면 계속 보유를 할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이렇게 상황이 애매한데도 계속 들고 있는 이유는, 해당 기업에서 마진이 매우 좋은 사업부문(발전소 경상정비)이 최근까지 매출이 떨어져 있었는데, 올해에는 해당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경상정일정이 집중되있는 올해 수주가 순조롭다면 영업이익률은 단숨에 회복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해당 기업은 지금 영업부문에서 벌고 있는 돈보다는 비영업부문, 즉 금융상품에 투자해놨던 돈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이 조금 더 많을 정도로 “바닥”에 있는 기업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너와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불신이 매우 큰 상황에서 2대주주가 외국계 헷지펀드인 상황입니다. 이미 주식의 보유목적을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서라고 써놨더라구요. 작년에도 경영진과 한판 떴는데, 뭔가 움직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도 3월달에 매입했다 지금 많이 떨어진 상태가 20% 수익내고 있는 상황이라 더 지켜볼 여유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체크사항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일이 흘러가는지를 봐야죠.

어쨋던, 지금까지 해당 기업들의 재무제표나 보고서들을 최소한 10번 이상은 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볼때마다 새로운게 아직은 주린이가 맞는거 같아요. 박회계사의 완벽한 재무제표 활용법 사서 보고 있는데, 여전히 새롭고,,, 공부할게 정말 많다는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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