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 네오룩스 단상

https://www.hi-ib.com/research/bussiness_indust/re00_list.jsp?bid=R_E09

OLED 부품소재주에 대해 낙관적인 레포트가 나와서 읽어봤습니다. 위 링크에서 정원석 애널리스트가 올린 “중국 OLED시장 확대,,,,” 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OLED 제조사들의 소재부품 수요가 당분간 꾸준히 늘수밖에 없다는 주장에 상당히 일리가 있다 봤습니다.

  1. 중국 제조사에게 쏟아지는 막대한 보조금
  2. 그러한 보조금지급 기준이 수율이 아니라 가동율 기준이라는 점
  3. 수율이 낮아서 불량품이 나와도 블랙마켓이 활성화되있어서 판로가 존재한다는 점

결론적으로 중국의 OLED제조사들 입장에선 수율이 큰 고민거리가 아닐뿐 아니라 이렇게 제품 밀어내기로 가동율을 높여서 만들다보면 수율개선은 결국 시간문제입니다. 게다가 벌써 특정 분야(UDC 패널)에서는 한국제조사를 제치고 선도하는 분야가 생기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지만 소재부품 공급사들 입장에서는 대박의 향기가 은은히 퍼져나가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레포트에 나와있는 기업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첫번째 기업이 덕산 네오룩스입니다.

반기보고서 상에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영업이익은 98% 상승한 어닝서프라이즈를 냈습니다. 특기할만한 점은 내수부문에서 작년의 부진을 극복하고 급격하게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작년 대비 내수매출이 두배나 늘어서 지나치게 높았던 수출의존도를 낮춰주었습니다. 이렇게 실적은 분명 좋은데, 사업보고서를 들여다보면 고민할 대목들이 눈에 띱니다.

이렇게 어닝서프라이즈를 낸 올해 전반기동안의 공장가동율이 68.1%에 불과했다는겁니다. 다만, 이렇게 낮은 가동율에 실망하기에는 이른게 이번 분기까지 유형자산 취득에 상당히 많은 돈을 집행하고 시설을 늘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제 확충된 생산시설이 아직 풀가동하기 전이라 낮은 가동율을 보여주었을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정할 수 있는게 당분간 공장증설이나 설비투자는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매출대비 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꿀빠는 상황이 계속될수 있다는거지요. 연구개발비도 절대수치는 약간 늘었으나 크게 늘어난 매출 대비 연구비지출비중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당분간 실적호전이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걱정되는건 당분간은 추가 투자나 연구개발 없이 지금 있는 자원들만 굴려서 돈을 버는 형태의 사업이 지속될것 같다는 점이니다. 이렇게 순이익 극대화 국면이 주주에게 유리하려면 배당을 많이 해주는 완숙기 기업이 좋습니다만,,, 아직까지 해당 기업은 배당을 안해주고 있습니다. 주주들에게 배당을 안해줄바에야 빚을 내서라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서 시장을 장악하고 성장을 지속해서 기업가치와 ROE 성장을 계속해주는게 나을텐데 그 점은 아쉽습니다.

진짜 문제는 현재 주가입니다. 실적이 바닥을 치던 2018년 주가인 1만6천원 언저리에서 지금은 3만5천원,,, 이미 두배 넘게 훌쩍 올라와버린 주가가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순이익 성장과 주가상승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이미 올라가버렸다는거죠.

물론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더 나은 실적을 보여줄것 같긴 하지만, 문제는 중국업체들이 언제까지나 수율개선에 무감각한 채로 재료를 지금처럼 왕창 살것이냐, 이런식의 과열경쟁이 미중무역분쟁이나 중국정부의 보조금정책변화와 같은 비경제적인 변수에 의해 판이 바뀌면 과연 이런 실적이 안정적으로 계속될수 있는가 이런 문제는 꼭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향후 어닝서프라이즈가 계속될 가능성에 착안해 해당 주식을 매입한다고 한다면 언제든 중국정부의 보조금정책 변화나 미중무역갈등, 또는 중국의 거시경제상황의 변화같은 변수들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빠져나갈 준비를 해놓는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 자신은 메인 종목까지는 아니고 선발대 정도로만 들어가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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