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시장 규모 추세

이리온 팟캐스트 듣다가 제약주가 실적이 잘나왔다고 해서 JW생명과학 사업보고서를 보다 재미있는 표를 건졌습니다.

※ 국내 제약시장 규모 (단위: 십억원)

구분2019년2018년2017년2016년2015년2014년2013년2012년2011년
전문의약품17,89616,37014,97914,03913,11112,44511,77011,75612,099
일반의약품2,3052,2232,1512,0972,0071,9401,8521,8661,968
합 계20.20018,59317,13016,13615,11714,38513,62213,62214,067
성장률8.61%8.50%6.20%6.70%5.10%5.60%0.00%-3.20%5.20%

출처: IMS Health Data

연도별 국내 제약시장 규모와 성장율을 간추린 표입니다. 

위의 링크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의 시장규모 추세가 포함된 자료입니다. 위의 표와 링크 모두 국내 제약사의 약품생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먼저 눈여겨봐야 하는건 위의 표에서 전문의약품와 시장규모가 압도적일 뿐 아니라 성장률 또한 일반의약품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의약품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동안 17% 성장하는것에 그쳤습니다. 반면 전문의약품은 48% 성장합니다. 보통 재약주를 알아볼 때 전문의약품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 정부의 간섭과 가격통제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보험에서 자유로운 일반의약품의 매출비중이 높은 종목을 선호합니다. 이리온 팟캐스트에서도 그런 관점을 가지고 종목을 이야기하던데,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보다시피 전체 파이의 규모 뿐 아니라 성장률이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문의약품을 전문적으로 만들면서 점유율과 매출성장을 꾸준히 이어가는 제약사를 찾는게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게 위의 표라고 생각합니다.

2. 성장률 추이를 보면 더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링크에 나온 자료를 보면 2008, 2009년의 역성장은 당연히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이유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10년은 그 기저효과 때문이겠죠. 문제는 2011년부터 2013년 까지 시장성장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정체를 겪었다는 점입니다.  그 이후로 2014년 부터는 꾸준한 성장을 견실히 유지하고 있구요.

왜 2014년을 기점으로 제약시장 규모가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변화했을까요? 단언컨데 정권교체가 결정적이었을거라 봅니다. 

http://www.newsmp.com/news/articleView.html?idxno=83661

위의 기사 링크가 그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이명박 정권 때 대대적인 약가인하정책을 실시했고, 이로 인해 딱 이명박정권 동안만 내내 제약시장이 역성장과 정체를 거듭한 겁니다. 이전 참여정부 때만 해도 제약시장 성장률이 평균 15% 이상을 기록한 것만 봐요 이명박 정권의 약가인하정책은 제약업계에 어마어마한 타격을 줬다고 평가할 수 있죠.

세간에 제약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이오같은 대박은 없지만 꾸준히 성장하면서 배당도 많이 주는 알짜회사들이 많은 업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정확히는 정치권권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정권의 의약정책에 크게 휩쓸리는 정치리스크가 매우 큰 업종이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제약시장이 7년째 5% 이상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게 결코 당연한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박근혜-문재인 정권으로 이어진 의료보장성강화정책의 계승,연장이 밑받침된 위에 이루어진 일종의 황금기일수도 있다는 발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현정권이 정권재창출을 하더라도 다음 대통령이 제약업계를 희생시켜서 의료비지출을 절약해야겠다는 발상을 실천한다면 지금과 같은 제약업계의 성장은 다시 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거지요. 지금 이낙연 대표가 실언으로 지지율이 붕괴된 이후 떠오르고 있는 이재명 지사가 기업의 성장을 복지시스템의 유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할것 같지 않다는건 충분히 이런 상상을 폐기시키지 않고 고려해봄직합니다. 물론 정권교체가 되면 그런 불확실성도 더 커지겠구요.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렇게 중요하고 재미있는 정보와 자료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게다가 그런 자료들이 실제 투자결정과 수익실현으로 이뤄지기도 하구요. 모든 종목을 다 알아보는 식의 리서치도 좋지만, 이렇게 한 종목만 며칠동안 싸목싸목 책 읽듯 사업보고서 읽어가며 공부하는 것도 남는게 많은 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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