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의 대강 예측

경제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통계를 내봤을 때 위기 후 첫 1년차의 주식 상승률은 평균 47%, 2년차는 11%, 3년차는 4%의 상승을 보였다는 통계는 의미가 큽니다. 여기에 더해 1년차때에는 기복이 별로 없이 꾸준히 상승한 반면 2년차 3년차로 갈수록 상승하락의 기복이 심해지고, 3년차 때에는 통계적으로 오히려 하락해있을 확률이 절반 가까이였다는 통계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물론 확률일 뿐이고 지금까지 벌어지지 않았던 새로운 현상이 또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하지만, 합리적으로 그런 초유의 현상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확률만큼이나 부정적으로 작용할 확률도 분명 높다는걸 마음에 두고 투자하는 자세가 정말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코스피 상승의 의미(2021/1/25)

1월25일 코스피와 코스닥에 큰 상승이 있던 날 썼던 글인데, 개인투자자의 막강한 매수압력은 저 때나 그 후 주식이 크게 빠지던 때에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습니다. 요 며칠간의 하락이 무서워서 돈을 다 빼는 결정도 물론 합리적인 결단일수 있겠지만,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메이져는 개인투자자라는 걸 생각하면 최소한 인버스나 곱버스 몰빵은 당분간 조심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당시의 제 글이 여전히 유효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주식시장의 큰 흐름이나 통계적으로 유력한 경향성이 어찌 되었든, 그런 변곡점이 정확히 언제 일어날지를 예측하는게 불가능한 이상,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현금비중을 조정하고, 너무 위험한 투자나 고평가가 심한 투자처에 들어가는걸 조심하는 정도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지금같이 아직 흐름이 완전히 하락으로 돌아서기 이전의 아슬아슬한 국면에서 레버리지 왕창 땡겨서 고평가된 투자처에 몰빵하는 야수의 심장을 가진 투자자들이 결국은 시장의 파국을 앞당기는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위험한 투자를 즐기는 모험가들이 특정 헷지펀드냐, 공매도 투자자냐, 개인투자자냐, 아니면 작전세력이냐의 구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은 그렇게 레버리지를 무책임하게 당겨와서 위험하게 투자인지 도박인지 모를 거래를 남발하며 시장을 교란하는 돈의 총합이 커지면 커질수록 시장이 위험해질거라는 사실은 비켜갈 수 없을테니까요.

어찌 되었든, 올해 한해의 대강의 예측은 위 동영상이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한 전개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전개가 깨지고 뜬금없는 폭락이나 폭등이 나타나게 된다면 그건 정치나 지정학적인 변수때문에 나오는 변동일 가능성이 크겠죠. 중요한 건 그래서 앞으로 어찌 된다는거냐가 아니라 지금 내가 무얼 준비하고 대비할 것인가에 있겠죠. 그걸 고민하고 실제로 어떻게 대비할지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주식공부 중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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