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금리) 때문에 주식이 빠지는건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 금리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원자재, 그중에서도 특히 유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거 말고도 돈을 너무 풀었다느니 유동성이 넘친다느니 백신이 어쩌고 경기회복이 어쩌고,,, 댈 수 있는 이유들은 많겠지요. 하지만 이런것들은 순전히 “원론적”인 수준에서나 언급할 가치가 있는거고, 인플레 속도가 사람들의 예상보다 훨씬 급하고 가파르게 만들어서 주식투자자들을 화들짝 놀래키고 있는 돌발변수는 원자재가격의 예상 이상의 가파른 상승이라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작년부터 다들 알고 있었던 요인들에 하필이면 지금 이 시점에서 난데없이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반응하는 걸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런 원자재가격의 가파른 상승이 정말로 각국 정부가 돈을 풀고 유동성이 흘러넘쳐서 오르는거냐는 겁니다. 현실은 전혀 다르지요. 유가는 정권 차원에서 셰일채국을 줄이고 사우디 주도의 감산으로 갑작스럽게 공급이 줄어들어서 투기심리를 건드렸기 때문에 오르고 있을 뿐, 원래부터 올해 하반기에는 다들 유가가 공급확대로 인해 빠질거라고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구리도 그렇고, 제가 꾸준히 봐온 철광석도 펀더멘털이 아닌 투기심리와 공급요인 때문에 오르고 있으나 중국의 긴축 조짐이 간간이 보일때마다 크게 떨어지며 요동치는 형국입니다.

결국 인플레라는게 꾸준히 지속될 수 있는 형국이라는 근거는 쉽게 찾을 수 없을뿐더러 지금 이순간 난데없이 다들 떨며 걱정해야 할 정도의 펀더멘털 변화나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는 거지요. 결국 지금의 주식시장의 불안이 정말로 “인플레이션 불안감” 하나 때문에 의한거라면 며칠 안으로 안정을 되찾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렐리를 이어갈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문제는 다른데 있습니다. 작금의 주식시장 불안정이 인플레이션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대한 불안감이나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무언가에 의해 생겨난 것이라면 인플레가 진정된 후에도 계속 주식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거지요. 정말 걱정해야 하는건 전자가 아닌 후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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