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투자자

예전에 읽던 책 들쳐보다 우연히 하워드 막스의 “투자와 마켓사이클의 법칙”에 나오는 합리적인 투자자의 정의에 대한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같은 때야 말로 “합리적 투자”라는 단어의 무게에 대해 생각을 깊게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언제나 부지런하다
  2. 언제나 회의론적이다 (패닉 상황에선 회의론에 낙관론을 더해서, 광란적 상황에선 회의론에 비관론을 더해서)
  3. 언제나 적절하게 리스크를 회피하려고 노력한다
  4. 언제나 리스크를 상쇄시킬만큼 잠재수익을 얻을 기회를 찾아다닌다

말이 너무 모호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하워드 막스는 곧바로 합리적 투자자의 반대사례를 들어서 구체적인 설명을 합니다. 이건 훨씬 더 알기 쉽습니다.

  1. 시장이 좋을 때 “리스크? 무슨 리스크요? 얼마나 일이 잘 진행됐는지 보세요. 리스크를 더 많이 감수할수록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어요” 라고 답하는 사람
  2. 상황이 안좋을 때 “시장에서 돈을 못 벌어도 상관없어요.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아요. 여기서 내보내줘!” 라고 외치는 사람

물론, 시장상황이 안좋은데도 “나는 똑똑하니까 손해가 나도 버틸거야”라며 존버나 물타기만 외치는 것도 합리적인 투자자라고 할 수는 없는것이 다른 잠재수익기회를 찾아다니는 수고를 들이지 않았고, 적절하게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시도또한 포기했으며 항상 상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게으른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겁니다.

결국, 중요한 건 “합리적인 투자자”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해야 하고, “스스로 똑똑한 체” 하지 않는 전제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다음에야 비로서 시장의 비이성적인 분위기에 맞서 자기 자신만의 생각을 확립하고 관철시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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