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r.investing.com/economic-calendar/pce-price-index-906
https://kr.investing.com/economic-calendar/core-pce-price-index-905
어제 발표한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3.6%, core-PCE(에너지와 식품 제외)지수는 3.1%가 나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며, 199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런 역대급의 물가상승이 4월달에 있었음에도 채권가격은 오히려 올라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상당히 내려가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이런 기적에 대해 가능한 해석은 세가지입니다. 시장이 그만큼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해명을 신뢰하고 있다고 보든지, 지난 동안 인플레 불안감에 시장이 너무 휘둘리다 이제는 드디어 내성이 생긴거라 보든지, 그것도 아니라면 연준이 장기채도 열심히 매입해서 자산가격을 받쳐줄거라고 확신하고 있든지,,,
그런데, 어제의 물가발표와 채권시장 움직임을 어느쪽으로 해석하더라도, 결국 채권시장이 역대급의 탐욕에 미쳐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1.6%가 깨졌거든요. 이건 연준의 인플레이션 예상이 맞느냐 틀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채권시장 자체의 문제라고 봐야합니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DFII10
현재 10년물 물가연동채(TIPS) 금리는 -0.8%로 작년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상태,,, 미국 경기가 여전히 계속 작년 코로나 때의 경기침체에서 전혀 회복되지 못하거나 오히려 침체가 더 심해지고 있다는 듯 채권시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채권 수급구조가 안정적인었던 것도 아니고, 고용지표나 경제성장율, 평균 근로자 임금 등등,, 뭘 봐도 올해의 경기상황은 회복을 넘어 호황으로 가고 있는데도 국채금리가 이런 식으로 움직이는건 개인적으로 볼 때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큰 충격이 언제일지는 모르나, 한 번은 TIPS 10년물 금리의 폭등과 함께 제대로 찾아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게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