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 전환해도 주가 잘 안떨어집니다.

물론 제가 관심가지고 들여다보는 기업들은 돈을 잘 벌고 있거나 확실한 아이템이 있는데 투자할 돈 융통하기가 마땅치 않거나 그런 분위기 좋은 전환사채 발행이 대부분이지 당장 돈이 없어 운영자금 마련하려 전환사채 발행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그런 막장사례는 빼는걸 전제로  전환사채 발행해서 해당 주식을 전환해 상장할 때가 되면 주식이 왕창 풀릴테니 가지고 있는 주식을 다 던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전환사채 전환 때문에 주식이 폭락하는 일은 잘 없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첫째는 이미 전환시점 훨씬 전에 미리 주가가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리픽싱 조항이 있는 경우, 사채를 빌려준 쪽에서는 당연히 더 많은 주식을 받기 위해 전환시점 이전에 최대한 주가가 낮은게 좋습니다. 양심 없는 사람들은 일부러 주가를 누르는 경우까지 있는데, 이미 사채 발행 시점에 해당 리픽싱조항은 다 공개되는 정보이기 때문에 알아서 전환시점보다 훨씬 전에 주가는 떨어져 있으니 전환시점을 무서워할게 아니라 리픽싱 조항 여부가 중요합니다. 

둘째는 공매도 때문입니다. 전환시점에 주식을 받게 될 사채권자 입장에선 전환되고 나서 파는건 당연히 리스크가 크므로, 받게 될 주식을 미리 파는게 합리적입니다. 당연히 받게 될 자기 주식을 미리 공매도를 치는게 맞죠. 그러면 시장에 해당 주식이 매물로 나오는 시점은 전환시점보다 훨씬 이른 시점입니다. 전환 이후에는 오히려 숏커버링 효과로 주가가 더 올라갈수도 있는거에요. 

세째는 시장의 효율성입니다. 누구라도 주가가 떨어질거라 생각하면 그보다 훨씬 먼저 떨어지고, 역발상으로 저가매수를 들어가는 사람도 있으니 천편일률적으로 전환시점에 주가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기업 전망이 밝거나 전환사채 발행의 내용이 긍정적이면 이런거 소용없고 더 치고 올라갑니다. 전환받은 사람이 안팔고 계속 들고가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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