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clip/UgkxnfVca-T79uSvlwl_sf5VcU9bX0Oem-lF
지금 미국 나스닥 주도주들이 꽤 많이 빠졌는데, 링크된 유투브영상을 보면 거래량은 여전히 약세장 때의 그것에 한참 못미친다고 합니다. 아마 마이클 버리는 이제 폭락장 초입단계다. 충격과 공포다 거지깽깽이들이다,,, 이런 말을 하려고 이런 데이터를 언급한 거겠지요. 그런데, 이 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마냥 패닉에만 빠질게 아니라는 결론도 내릴 수 있습니다.
역사상 폭락장 :
- 대중의 열광, 소액 참여자들의 급증
- 한방향으로 매매하는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거품 형성
- 거품 붕괴와 주가 폭락, 소액투자자들이 버티기 어려운 환경(레버리지 청산, 불경기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여력 실종)
- 엄청난 거래량으로 개인투자자 대다수가 탈출, 손바뀜이 일어남
- 바닥의 형성과 주가 회복
지금 나스닥 거래량이 역사상 폭락장의 10-15%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아직 폭락장의 경로 중 4번과 5번을 거치지 않은 상태라는 걸 의미합니다. 아직은 3번도 완전히 진행하지 않고 초입단계라는 거지요. 이게 의미하는 건 두가지입니다.
- 만약 이번 나스닥하락이 역사적 폭락장의 서막이라고 가정한다면, 진정한 폭락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
- 지난 20년간의 나스닥 장기상승사이클 동안 3번에서 4번으로 진행된 적은 단 두 번 밖에 없었다(서브프라임, 코로나 판데믹). 이번이 세번째라고 단정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지금 많은 미국 투자자분들이 폭락에 가까운 하락에 신음하고 계십니다. 반톡막은 예사고 70%, 80% 손실을 보는 종목도 드물지 않은데 도대체 뭘 근거로 “지금은 거품 붕괴 제대로 오지도 않았다” 라거나 “이건 단순한 조정장에 불과할 수 있다”라고 말하느냐고 반박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이전까지 너무나 많은 유동성이 풀린 반동으로 주가가 너무 거침없이 올라갔던 것에 의한 반동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조정국면 정도로도 이렇게 큰 하락폭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거지요.
그럼에도, 기실 나스닥 주도주들인 애플, 구글, 테슬라 등등을 다 팔고 떠났다고 글을 올리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할매수”를 외치며 조금씩이나마 매수하는 분의 글이나 댓글들도 있는게 현재의 게시판 분위기입니다.
결국, 지금은 지금까지의 하락에 휘둘려서 팔거나 사거나 할 국면이 아니래고 봅니다. 가지고 있는 주식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팔지 말고, 정말로 싸다는 확신과 손실을 감내하겠다는 각오가 없다면 사지 말고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국면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은 롱도, 숏도 섯불리 판단하면 안됩니다.
유동성이 말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확실하게 주식이 폭락하는 건 아닙니다.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이면 폭락장이라도 얼마든지 주목을 받으며 상승할 수 있는거지요. 자고로 주식은 종목이고, 부동산은 타이밍이라지 않습니까? 내가 확신을 가지고 있는 주식이라면 여기서 더 떨어져도 버틸수 있어야 빛을 보는거지요. 그러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은 사거나 파는것 둘 다 조심하는게 유용한 전략이 될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