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U etf 매입했습니다.

코스피를 구성하는 대기업들 위주로 기초자산을 구성한 etf인데 3배레버리지,,, 위험한 투기자산의 전형인데, 어제 장전 시초가에 걸어놓은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더군요. 아마 미 증시가 장중 내내 흔들림이 컸었던거 같습니다.

며칠 전부터 달러가치가 고점 근방일거라는 예상을 가지고 들어가려고 계속 보고 있었는데, 결정적인 힌트를 얻은건 19일 시장의 움직임이었습니다.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바닥을 찍고 크게 급등했는데, 달러인덱스는 오히려 1% 가까이 떨어지더군요. 그 전까지는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 어김없이 달러가치가 비례해서 올랐었던 움직임과 동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0일의 나스닥-다우-S&P500 동반폭락,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걱정을 하며 장기채금리가 다시 고꾸라지며 바닥을 형성하는데도 불구하고 달러인덱스는 상승,,,

그 전까지 달러가치가 계속 올라가던 배경에는 “지금은 이 세상 어디에도 미국 말고는 제대로 성장을 구가하는 국가가 안보인다”는 컨센서스가 깔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상승의 혜택을 받고 있는 일부 신흥국들을 빼고는 유럽, 남미, 동아시아 어디를 봐도 경제상황이 말이 아니고, 연준의 금리인상을 따라 금리를 올릴 여력이 있는 곳이 안보였던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컨센서스에 점점 금이 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인플레이션을 방관하기만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고, 중국도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발버둥치듯 정책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금리를 50bp든 25bp든 추가로 인상할 거라는 것에는 의문을 가지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근본적인 성장 자체는 어쩔 수 없을지 몰라도, 최소한 전세계 곳곳에서 이전과 다른 대응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은 큰 변화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몇 달 전부터 미리 크게 떨어져 바닥을 찍고 있는 증시, 어찌 되었든 미국의 금리인상에 발맞춰 금리를 올릴 여력과 의지가 있는 중앙은행, 결정적으로 미국보다 훨씬 양호한 물가의 삼박자를 갖춘 나라의 주식이라면 단기적으로 투자할 매력이 충분할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단기적으로 좋게 보고 있습니다.

KORU에 투자한 두번째 이유는 마땅히 투자할만한 저평가섹터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자재는 이미 올라와있는 상황에서 깊게 공부하지 않고 수익을 낼 여지가 많지 않은 상황, 미국주식은 어디까지 떨어질 지 알 수 없고, 채권 또한 위로든 아래로든 방향성을 잡기가 애매한 시기입니다. 불황을 생가하면 채권을 사야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양적긴축을 생각하면 여전히 바닥이라 보기 어려운 판국이니까요.

며칠 전부터 매입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국장 분위기가 좋다보니 코스피 선물도 계속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면서 진입이 어려웠는데 다행히 어제 미국장이 변동성이 있어서 체결이 되었네요. 이제부터라도 코스피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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