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vs 명목금리, 실물경제 vs 자산시장

김일구의 쩐쟁 유투브 최근 영상입니다. 나름 시청하고 난 소감 내지 요약을 정리해 보자면

  1. 세계 경제의 대부분은 금융이 아닌 실물경제가 차지한다. 실물경제는 투자시점과 산출시점의 시차가 매우 길다. 그래서 금융경제와는 달리 시간가치, 즉 인플레와 디플레 여부에 굉장히 민감하다. 반면 주식시장은 마이너스통장금리가 역간만 올라가도 금방 분위기가 바뀌기 마련이다. 자산시장은 시간가치의 영향이 그만큼 덜하고 명목금리에 좌우된다.
  2. 투자자들은 금융경제에 치우친 시각으로 추론을 하기 쉽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경기침체가 와서 다 망한다 생각하고, 침체가 오면 연준이 금새 돈을 풀거니 침체는 주식투자를 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3. 세계경제의 85%는 실물경제다. 실물경제는 명목금리가 아닌 물가추세를 반영한 실질금리의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하고 움직인다. 지난 수십년동안은 디플레이션의 시대였기 때문에 저금리에도 실물경제는 좀체로 뜨거워지기 어려웠다. 대신 명목금리에 곧바로 반응하는 주식과 채권같은 자산시장에 투자자금이 몰릴수밖에 없었다.
  4. 그러나, 지금은 인플레이션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수십년과는 전혀 다른 마이너스 실질금리 상황이 장기화되면 연준은 85%비중을 차지하는 실물경기의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15%비중에 불과한 금융경기를 희생해서라도 마이너스 실질금리상황을 해소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다. 주식투자자가 비명을 지르든 말든,,, 이건 역사가 이미 한번 보여줬다. 70년대를 돌아보라.
  5. 물론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의 상승이 아니라 물가 그 자체가 떨어져도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 작년 파월의 연준은 그것을 기대하고 인플레는 일시적이라고 했다가 지금의 이런 상황을 맞았다. 그렇다면 적어도 올해 내내 어지간한 경기침체 조짐으로는 기준금리 상승 추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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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구 센터장의 이런 생각은 최근 많이 회자되는 김영익 교수의 전망과 배치되는 논조입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 악화되는 경기선행지수들을 볼 때 조만간(아마도 내년 상반기) 침체가 와서 금리를 올리지 못하게 될거라는 김영익 교수의 시나리오와의 차이점을 인식하는 것운 중요한 대목이라 봅니다.

두 의견 중 어느쪽의 가능성이 높을것인지는 전적으로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언제까지, 그리고 얼마나 높은 수위로 지속될 것인지에 달렸습니다. 그리고,어느쪽 시나리오가 맞는가의 여부는 자산시장 중에서도 특히 주식시장, 그 중에서도 절대적으로 성장주와 실적이 안나오는 주식의 운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게 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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