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선대인이 매체에 다시 얼굴을 들이미는군요

갑작스레 홍사훈의 경제쇼 플러스에 얼굴을 내비친 선대인,,,

대선 때에는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하더니만, 아마 대선패배 후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비친게 아닌가 합니다. 예전 “부동산 대폭락시대가 온다”라는 책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부동산 폭락론은 그보다도 훨씬 전부터 일관되고 줄기차게 주장해왔었죠.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 활동하던거까지 포함하면 무려 국민의정부 때부터 부동산폭락론을 외쳐오던 사람인데 이번에는 사람들 사이에 많이 회자되는 경제용어인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까지 끌어와서 “부동산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를 유통시키려 하는가봅니다.

선대인을 옹호하는 분들의 제일 흔한 논리가 “선대인은 단지 능력에 맞지 않게 빚내서 집사지 말라는 것 뿐이다”라는 건데, 애초에 부동산대폭락시대라는 그의 전설적인 책의 주요 챕터들만 봐도(yes24나 다른 온라인서점에 챕터내용들 다 나옵니다) 그정도 수위의 주장이 아니라는 건 금방 알 수 있죠. 이제 곧 거품이 붕괴하는데 부동산을 뭐하러 사느냐, 먹고 살기 힘들 때 부동산 투자는 사치다,,, 이런 수위의 논조라는 게 지금도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선대인 본인보다, 선대인의 주장을 지금에 와서 명백한 거짓말로 옹호하는게 오히려 더 나쁜 행위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선대인 본인의 의중까지 지레 짐작하는건 어렵지만, 잘못된 사실로 그의 주장을 옹호하는 것은 명백히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부동산 대폭락을 주장하다, 문재인정부 때에는 주식투자자로 전향을 해서 열심히 추천해준 종목이 “LG화학” 그것도 고점 근방이었던거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고 그래요.

어찌 되었든, 선대인이라는 한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 사람이 또다시 매체에 얼굴을 내밀면서 활동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신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자들이 설치기 좋은 환경은 대중의 불안과 공포가 어느정도 성숙기에 들어서는 타이밍이거든요. 그만큼, 주식이나 부동산 쪽에 심리가 바닥을 찍기 시작했다는 의미일수도 있는거지요.

이렇게 심리가 안좋은 상황에서는 급격한 반등은 어려워도, 의외로 폭락이 오기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활개를 치는 때 즘이면 레버리지를 써서 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이미 확 줄어들어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러다가 돌발적인 충격이나 외생변수로 더 밑으로 추락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추가적인 하락은 곧바로 V자반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부자들이 그 바닥의 끝부분에서 자산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금융기관이 나자빠지는 신용위기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했을때의 이야기지만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각종 매체에서 설치기 시작하는 게 저로서는 오히려 반갑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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