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시계추처럼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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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하워드 막스가 고객들에게 올린 메모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명언이고 그의 책에는 빠짐없이 언급되는 중요한 내용이지만, 지금같은 상황에서 좋은 교훈을 주기에 언급해봅니다.

시장은 강세장과 약세장, 고평가와 저평가의 양 극단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중간지대에 머무는 시간은 지극히 짧습니다. 작금의 코스피-코스닥시장을 보면 과연 고평가와 저평가 사이의 중간지대에 놓여있던 시간이 정말 얼마 안되는 짧은 시간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시장은 이렇게 중간지대보다 양극단에 놓여있는 시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걸까요?

그 이유는 원래 시장이 그런게 아니라,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 사람의 심리가 양 극단에 온통 주의력과 열정, 그리고 시간을 쏟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3,300에 있을 때의 심리, 1,400에 있을 때 이 곳 주식한당 게시판 분위기만 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대다수 군중의 심리가 어느 한 극단에 치우쳐서 시장이 광기의 한복판에 빠져있을 때 나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아야 하고, 나 자신이 시장을 예측하거나 이길 능력이 있다는 착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하는건 나 자신의 심리상태를 주변과 동기화시키지 않도록 끊임없이 조심하는겁니다. 하워드 막스의 편지에도 명확하게 1. 경계심을 유지할 것 2. 우리의 행동을 조절할 것 3. 대중의 움직임에 합류하지 말 것 이 세가지 방침을 강조하고 있듯이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대중의 움직임에 합류하지 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대중은 정말정말 변덕스럽기에 특정한 시장에 대해 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 바뀌는데 불과 며칠도 걸리지 않을뿐 아니라 한달에도 몇번씩은 낙관과 비관을 계속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런 변덕스러움을 따라가려고 하면 망하는거지요. 이럴 때 필요한 게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해나가는 작업인데, 짧지만 제 경험상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낙관과 비관 어느쪽을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방향성을 잡는게 더 쉬운 다양한 시장을 공부하면서 거기에서 기회를 잡는 방법입니다.
  2.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고 있다가, 해당되는 논거들이 시장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신호를 포착했을 때 비로서 어느 한 쪽의 논리를 확정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굳이 낙관과 비관 둘로만 나누는 것 보다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듣고 마음에 두고 있다가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호를 설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겁니다.
  3. 다름아닌 현재 나 자신의 심리상태가 어떤지를 돌아보면서 무의식이 가르키는 것과 반대방향으로 키를 돌리는 겁니다.

결국은 상황이 어렵고 시장이 어지러울수록 지키고 있어야 하는건 내 마음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시장이 어지러울 때 함부로 나서지 않고 현금을 쥐고 버티는 이유도, 그래야 내 마음이 어지럽지 않고 냉정하게 결정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지, 마음이 흥분이나 공포로 물들어있는 다음에야, 돈이 있어도 그 돈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거나 불리는건 불가능하겠지요. 진자처럼 흔들거리는 시장 한복판에서 내 마음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게 살아남는데 가장 중요한 첫걸음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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