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채10년물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경제지표나 시장심리가 불황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보면서 미국채 장기물에 롱포지션을 취하려고 TMF etf를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수익아 나다가 어제 갑자기 가격이 떨어지면서 미리 설정해둔 스톱매도계약이 체결이 되더라구요.
최근의 분위기상 그렇게 금리가 크게 튀기가 어려운데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연준 대차대조표 추세를 확인해봤습니다.
https://www.federalreserve.gov/monetarypolicy/bst_recenttrends.htm
연준 홈페이지에서 대차대조표 변화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지라 누구라도 들어가서 확인하는게 가능합니다.

연준의 총자산 추세인데 3개월간 추세를 보면 뭔가 좀 이상합니다. 분명 연준은 6월달부터 양적긴축에 들어가면서 보유중인 자산을 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6월달부터 연준 총자산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미미하게나마 연준자산이 줄어드는 추세는 오히려 5월달로 국한된거라 보는게 맞습니다.

실제 항목별로 봐도 채권을 계속 사들이고 있습니다. 6월 15일까지도 채권보유가 늘었을뿐 아니라 23일에는 훨씬 더 많은 양의 채권을 사들여서 자산이 대폭 늘고 있습니다.

만기별로 봐도 1년 미만 국채는 팔고 있으나, 장기물은 이번주 들어 모두 플러스, 즉 사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움직임이 의미하는 바는 둘 중 하나일겁니다.
1. 연준이 아직 양적긴축을 시작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공언한 바대로 본격적으로 긴축에 들어갈 것이다.
2. 연준이 공언한것과 달리 양적긴축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생각이 아직 없다.
어찌되었던 간에, 최근까지 채권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조금씩 내려가고 있었던 이유에는 분명 연준의 양적긴췍프로그램의 실행이 지연되고 있던 탓이 큽니다. 시장의 긴축우려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해석은 완전하지 않다는 거지요. 따라서 TMF etf의 매입은 다시한번 고민을 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까지 양적긴축이 시장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게 될것인가에 대한 결과를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