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 삼프로tv 퇴근길 라이브에 나온 문홍철 파트장 영상입니다.
오늘 발표된 CPI가 컨센을 상회하면서 주가가 폭락을 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4%를 향해가고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 인플레이션이 몇년동안 추세를 이루며 계속 상승할 리는 없습니다. 문제는 떨어지더라도 언제 떨어지느냐, 그리고 그 떨어지는 속도와 폭, 그리고 기울기는 어떨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영상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인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은 큰 전쟁때를 빼면 자본주의 역사에서 상당히 이례적이고 드물게 일어나는 이벤트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꾸준히 지속된게 아니라 가파른 물가하락으로 사라졌다가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재발하는 형식으로 출몰합니다.
영상에서는 지금 물가지수 통계들이 굉장히 이례적인 이레귤러한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고, 그런 데이터를 설명하기 위해 경제학자들도 고심하고 있다는 걸 소상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그래왔듯이 이런 미친듯한 물가상승이 다른 이유가 아닌 정부가 돈을 미친듯이 풀었기 때문에 발생했다면, 현재 돈을 풀지 못하고 조이고 있는 상황에서 조만간 인플레이션도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많은 부문에서 통계가 미처 보여주지 못하는 영역들에서 고용불안과 소비침체의 불씨가 살아있음에도 애널리스트들이 안이하게 지금 추세대로 쭉 이어질거라는 관성을 버리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용감하게 반대포지션에 관심을 가져봄직하다는 주장에는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처럼 벌써부터 미국채 장기물에 롱포지션을 들어가서 상당한 손실을 버티며 내년 말까지 언제 나올지 모를 대박을 쳐다보는 그런 무모한 포지션을 취하는게 정답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연준이 이제 기준금리 100bp인상을 할지도 모른다며 파랗게 질려서 국채나 주식 숏포지션의 물결에 허둥지둥 동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는 차분하게 다시 점검해볼 기회를 이 영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영상은 큰 효용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