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인 2월6일 미국 고용지표들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게 좋게 나와서 주가가 흔들리고, 미국채 시장금리가 상승했습니다. 다음 날인 어제 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해석해 주식이 올랐구요.
하지만, 이렇게 날마다 방향을 잃고 왔다갔다 널뛰는 시장의 지수에 눈을 빼앗긴 채 현재 실물경제와 투자시장이 어떤 국면인가를 고민하지 않고 투자결정을 한면 조만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제법 긴 영상이지만, 강영현 이사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실물경제가 와르르 무너지면, 주가가 박살나지 않더라도 경착륙이다. 반대로 주가가 고점 대비 70%넘게 박살났던 2,000년대에 실물경제가 잘 버텨주었기 때문에 당시는 연착륙으로 정의한다. 지금은 2,000년대에 나왔던 연착륙(?)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연착륙 상황이 훨씬 더 고통스럽다.
- 1,990년대의 연준 정책실패 이후 진행되는 경기침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관망만 하던 상황을 현재 고스라니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지표만 봐선 경기침체가 아니라 할 사람들이 많지만, 실물경제는 이미 경기침체에 들어서있는 상황이다. ISM제조업 지표를 봐라.
- 지수는 추세전환하지 않을것이다. 기업실적이 망가지고 있으며 PER도 고점에 다다렀다. 코스피 2,500을 뚫을거라 믿는것보다는 고점으로 보고 매도하거나 인버스에 투자하는것을 추천한다.
강영현 이사의 이전 동영상들을 본 적이 있다면, 과거 영상들과 이번 영상에서 달라진 게 거의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매크로 상황은 작년 하반기와 전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최근 며칠동안 뭔가가 달라졌다고 느끼는 건 단지 고용통계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좋게 나왔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고용통계라는 것이 생각보다 더디게 악화될 것이라는 점은 작년 내내 다들 확인했던 부분, 달라진 부분은 전혀 없다는 것이 진실이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기에에 최근 벌어졌던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자잘한 변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덧붙혀서 강영현 이사가 말하고 있듯 경기침체가 심각하게 일어나는 경착륙이 무서운게 아니라 연착륙에 가까운 경기침체에도 주식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거품이 장기간 심각하게 망가질수도 있는 2,000 대의 연착륙 상황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