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베스터데이 발표 중 생각해볼 것

테슬라가 2030년까지 2,000만대 차량을 팔겠다고 했다죠. 누적판매가 아니라 연간 생산대수를 2,000만대 만들어서 판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테슬라가 팔아온 차량이 300만대 수준이라는 점이나 전세계 차량판매대수를 생각해보면 전세계 1위 찍겠다는 의도죠.

여기서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정말 연간 2,000만대의 차량을 팔수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팔린 차량에 대한 AS는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대목입니다. 전기차라고 해서 AS나 하자보수가 필요없는게 아니죠. 분명 지금보다 훨씬 많은 서비스망이 필요하게 될겁니다.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레거시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동차를 만들고 팔기만 하는게 아닙니다. 수리와 점검을 위한 서비스망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망을 외주로 돌리든, 직접 운용하든 어떻든간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거나 소비자가 그 비용을 떠안아야 합니다. 이렇게 들어가는 비용은 비용을 늘리거나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어 제품의 상품성을 떨어리며 어떤 식으로든 경영에 압박을 줄 수 밖에 없죠.

지금 정도의 판매량으로도 테슬라의 AS망에 대해 만족도가 줄어들면서 상품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에게 상당히 큰 도전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네요.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이 달리 영업이익률이 낮은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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