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빠른 회복과 장기 침체를 만드는 차이

2023년 5월17일 삼프로tv 허혁재 위원 영상

요즘 부동산 거래가 저점을 찍고 늘어나면서 언론에서 반등론을 외치는 분위기가 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이런 분위기가 맞는지, 여러 지표들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정말로 반등이 올것인지, 만약 반등이 나온다면 어떤 형태로 회복하게 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는게 위의 영상입니다. 부동산 관련해서 수많은 영상들이 양산되고 있기에 내용 전체를 진지하게 들을 시간이 없으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핵심 내용은

  1. 부동산 가격의 바닥 때 나오는 중요한 현상이 전세가의 상승인데, 아직 전세가가 상승하지 않고 있으니 바닥이 온 것 같지는 않다
  2. 바닥이 언제 찾아올지, 언제 어떻게 회복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역사적으로도 다 다르게 전개되었다. 그걸 예측하려고 하면 안된다.
  3. IMF직후 우리 부동산은 바닥을 찍고 가파르게 V자 회복을 한 반면, 2009년 이후 우리 부동산는 계속 바닥 근처에서 상승하락을 반복하며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 전자는 국내변수에 의한 폭락이어서 내부적인 문제만 깨끗하게 해결하면 금방 회복할 여건이 갖춰졌었고, 외환위기 직전까지 공급과잉으로 집값이 계속 낮게 유지되고 있었다. 반면, 2009년 금융위기는 외부의 문제였고 깔끔한 해결이 쉽지 않았으며 그 이전 집값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4. 이렇게 하락 이전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번 부동산 가격하락이 바닥을 찍어도 곧바로 V자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투자목적의 매입보다는 실수요를 고민하는 분들이 현재 지나치게 떨어져있는 매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결국 중요한 건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세상의 진리를 거스르기는 어렵다는 걸겁니다. 바닥을 찍고 곧바로 집값이 상승하더라도 거기에 편승해서 섣불리 투자목적으로 레버리지를 끌어쓰는 일은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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