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초음파에서 간표면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으면 간경화나 간섬유화의 진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간초음파에서 간표면을 관찰하는 건 중요하지만, 통상적인 간초음파영상으로는 간표면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때문에 판독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위 영상은 67세 여자환자분이 간기능검사 상 AST/ALT 및 rGTP수치가 상승해서 시행한 간초음파영상입니다. 간 좌엽의 시상면 및 횡단면영상에서 간표면이 미세하지만 우둘투둘하게 surface nodularity를 의심해볼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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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itative ultrasonic tissue characterization as a new tool for continuous monitoring of chronic liver remodelling in mice
출처 : Liver international 2007 p854, Guimond, et. al. NCBI Link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B-mode 간초음파영상으로 간경화나 간내섬유화를 정확히 진다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물론, 간이 쪼그라들고 복수가 차있으면서 비장종대가 보인다면야 이론의 여지가 없이 간경화라 하겠지만, 이건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하는 것이죠. 임상증상을 보이기 전에 subclinical stage에서 조기발견을 하거나, 진행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정량검사가 간초음파로는 매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간혹, …
비쩍 마른 환자의 초음파검사
나이드신 분들 중에서 흔하게 보이는 근감소증(sarcopenia)이나 악액질(cachexia) 등의 이유로 위의 사진처럼 비쩍 마른 환자분을 간초음파 검사를 할 때에는 뚱뚱한 환자들보다 오히려 더 까다롭고 시간이 많이 걸릴뿐 아니라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 환자분은 탐촉자를 늑골 아래로 위치해서 접근하려 해도 늑골과 배 사이가 움푹 들어가 있기 때문에 탐촉자가 제대로 밀착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위와 …
자세에 따른 간의 형태 변화를 MRI로 – 4
오늘은 지금까지 봤던 자세에 따른 간의 형태변화가 얼마나 극적인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위 영상은 이전 글들에서 누워있을때와 엎드려있을 때 비슷한 위치의 시상면영상을 배열한 것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자세에 따른 간의 형태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영상은 각각 좌측 및 우측 측와위 자세에서 얻은 관상면영상으로, 좌-우측와위의 자세변화에 따라 간의 형태와 내부 혈관의 주행이 이정도로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주고 …
자세에 따른 간의 형태 변화를 MRI로 – 3
이번에는 간초음파에서 비교적 자주 사용되는 좌측 측와위 상태에서 간의 모양과 간내혈관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위의 영상에서 보이는것처럼 간우엽은 크게 안쪽으로 쏠리게 되며, 간의 지붕은 우측 늑횡격막각에서 멀리 떨어져서 안쪽(medial portion)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이런 변화와 함께 우측 늑횡격막각은 더 깊고 예리하게 되어, 간의 지붕 주변으로 많은 양의 폐실질이 둘러싸게 됩니다. 우리가 간의 지붕을 관찰하기 위해 …
자세에 따른 간의 형태 변화를 MRI로 – 2
이번엔 엎드려있는 상태에서 간과 간내 혈관의 형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겠습니다.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간은 누워있을 때와 모양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간의 지붕부위는 흉골 바로 뒷부분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옮겨져 있습니다. 우측 간문맥의 위치 또한 이전에 봤던 것보다 훨씬 앞쪽에 위치해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바깥쪽에서 얻은 시상면영상입니다. 계속해서 간의 지붕은 흉곽 전벽의 바로 뒷부분에 …
자세에 따른 간의 형태 변화를 MRI로 – 1
간 초음파검사를 하면서 자세에 따라 영상의 질이 확연히 달라지고, 잘 안보이던 구조물이나 병변이 뚜렷하게 보이기도 하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자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변화들을 초음파검사를 경험하지 않는 분들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다가 시도를 한게 이 시리즈입니다. 자세를 다르게 취한 후에 방사능피폭이 없는 MRI영상을 통해 간과 내부의 구조물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하면 왜 적극적이고 …
자세변화를 통해 발견된 간내석회화
이번 증례는 49세 남자환자의 사례입니다. 건강검진을 위해 초음파를 시행했으며, 과거력상 별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검사를 시행하는 내내 저의 여러가지 주문들에 협조적이었으며, 매우 뚱뚱하다거나, 너무 말라서 검사하기 곤란한 경우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무난한 상황에서 검사를 진행하면서 간의 지붕쪽을 확인하기 위해 좌측 측와위 상태에서 탐촉자를 늑골사이로 위치해 스캔한 것이 위의 영상입니다. 늑골에 가려서 지붕쪽이 만족스럽게 관찰되지 않았으며, 이 상황에서 …
간의 지붕에 있던 hemangioma를 놓친 사례
75세 남자환자로 우상복부 통증과 고열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초음파상 위와 같이 쓸개 내에 결석이 보이고, 쓸개벽이 두꺼워져 있었으며, 전형적인 머피 사인이 보여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하고 내과에서 입원치료중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초음파를 시행하면서 심한 압통과 환자의 비협조로 인해 간의 지붕쪽을 확실하게 체크를 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점입니다. 위 영상이 간의 지붕부위를 체크한 영상인데, 다시 보면 간실질이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음에도 …
엎드린 자세에서의 간초음파
구글이나 네이버로 간초음파의 자세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국내에서도 많은 자료들이 나옵니다. 대한 내과학회지나 가정의학 학회지에서도 간초음파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는 리뷰논문을 접할 수 있고, 대한 간학회 같은 지회나 대형병원 홈페이지, 심지어는 작은 의원들이 올린 홈페이지에서도 간초음파는 어떻게 하는 것이라는 소개나 각종 유의사항들에 대해 나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검색 키워드에 “자세”라는 것을 규명하고 있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