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초음파장비 관리 매뉴얼 굳이 필립스 초음파장비가 아니라도, 다른 회사의 장비들을 관리하는 것도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대게, 구입했던 장비의 매뉴얼들을 보면 어떻게 관리하라는 건지 꼼꼼하게 다 나와있으니 지루하고 귀찮더라도 매뉴얼을 한 번 정독하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제 개인적으로 장비들을 운용하면서 주의해야겠구나,, 하고 느꼈던 점들을 몇가지 추가로 써보겠습니다. 초음파장비를 벽에서 30센티 이상 떨어트리세요. 장비 내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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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돌기 초음파와 좌측 측와위
28세 여자환자로 우하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여 충수돌기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런데, 누워있는 자세에서는 아무리 해도 위장관 공기음영으로 인해 맹장(cecum)과 충수돌기(appendix)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원래 충수돌기가 금방 확인이 안되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렇게 맹장까지도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데, 상당히 힘을 줘서 탐촉자를 눌러도 소장이 밀리지 않고 계속 공기음영이 뒷쪽의 맹장과 충수돌기를 …
췌장초음팡영상에서 semi-upright position의 중요성
췌장의 초음파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의 자세일 것입니다. 반쯤 일어나 앉은 상태에서 촬영하는 일명 “semi-upright position” 말입니다. 췌장을 잘 관찰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준비이면서도, 자칫 중요성을 잊어버리기 쉬운 이 semi-upright position이 췌장 초음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 영상에서 왼쪽은 supine position, 오른쪽은 semi-upright position에서 촬영한 췌장의 머리 및 몸통 영상입니다. 왼쪽 영상에서 췌장의 …
경동맥 도플러 초음파에서
경동맥초음파를 하면서 책이나 리뷰 논문을 봐도 기본적으로 나오지만, 경험상 현장에서 제대로 실천하기가 까다로운 작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internal jugular vein을 sonic window로 활용하는 부분입니다. 이게 탐촉자를 제대로 위치시키기 까다롭고 시간과 노력이 훨씬 많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다보면 경동맥이 탐촉자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서 영상의 질이나 도플러파형이 제대로 안나올거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해서 그냥 경동맥 혈관벽과 …
갑상선결절의 크기를 잴 때
갑상선결절을 확인하기 위해 의뢰된 환자에서 다발성 결절이 위 영상처럼 우측 갑상선에 보였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이러한 갑상선결절의 크기를 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절의 가장 바깥쪽 outer rim의 외연을 기준으로 측정하되 먼저 transverse 영상에서 가장 직경이 큰 부분을 잡아 폭(width)으로 정하고, 그 폭에 직각이 되는 선으로 가장 큰 직경의 AP diameter를 높이(height), 그리고, 종단면영상에서 craniocaudal lenght가 가장 …
간의 지붕에 있던 hemangioma를 놓친 사례
75세 남자환자로 우상복부 통증과 고열을 주소로 내원했습니다. 초음파상 위와 같이 쓸개 내에 결석이 보이고, 쓸개벽이 두꺼워져 있었으며, 전형적인 머피 사인이 보여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하고 내과에서 입원치료중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초음파를 시행하면서 심한 압통과 환자의 비협조로 인해 간의 지붕쪽을 확실하게 체크를 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점입니다. 위 영상이 간의 지붕부위를 체크한 영상인데, 다시 보면 간실질이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음에도 …
엎드린 자세에서의 간초음파
구글이나 네이버로 간초음파의 자세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국내에서도 많은 자료들이 나옵니다. 대한 내과학회지나 가정의학 학회지에서도 간초음파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는 리뷰논문을 접할 수 있고, 대한 간학회 같은 지회나 대형병원 홈페이지, 심지어는 작은 의원들이 올린 홈페이지에서도 간초음파는 어떻게 하는 것이라는 소개나 각종 유의사항들에 대해 나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검색 키워드에 “자세”라는 것을 규명하고 있기 때문에 …
초음파에서 갑상선이 깨끗하게 안보인다면?
초음파를 다루기 시작하면 장비를 다루기 위한 여러 파라미터들을 가장 먼저 배울겁니다. 당연히 frequency, depth, gain, focus level, dynamic range등을 적절하게 설정하고 열심히 조작을 한다고 하는데 쉬울것만 같았던 갑상선초음파영상이 맘먹은대로 안되고 갑상선이 지저분하게 보인다면 무얼 해야 할까요? 당연한 거고, 다들 배워서 알고 계실테지만, 갑상선이 안보인다고 해서 함부로 탐촉자를 눌러대지 마세요. 갑상선을 누르다가 바로 옆에 있은 경동맥을 압박하는건 매우 …
탐촉자(프루브) 잡는 법 – 2
http://sinaiem.us/2009/10/23/holding-the-probe/ 저처럼 초음파진단을 할 때 탐촉자를 어떻게 잡을까를 고민해본 사람이 있을까 해서 검색을 해봤더니 위의 링크가 제일 먼저 눈에 띄더군요. 해당 링크에서 공감하는 문장이 “Novice sonographers often hold the ultrasound probe like a dead mice” 입니다. 죽은 쥐를 만지듯 어떻게든 접촉을 덜하려는 마음에 탐촉자를 간신히 집어올리듯 손 끝으로 잡지 말고 확실히 잡아라. 젤이 손에 묻거나 …
탐촉자(프루브) 잡는 법 – 1
골프 레슨을 받을 때 제일 먼저 배우는 게 골프채를 쥐는 법입니다. 그렇게 가장 기초적이고 별거 아닐거 같아도 슬럼프에 빠질때면 언제나 제일 먼저 고민해보는게 그립일 겁니다. 초음파를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적어도 20년 넘게 초음파를 하는 제 경우는 탐촉자를 어떻게 쥐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두 번 정도 잡는 법을 바꾼 적이 있습니다. 너무 어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