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를 처음 만든 건 2010년 6월입니다.

당시엔 뭔가 거창한 구상을 가지고 덤벼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에 와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 자체를 그만둘까 하는 고민까지도 하고 있네요.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좋은 일들 보다도, 좋지 않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났지만 이제 어느 정도 일단락 되어가는 시점에서 티스토리가 아닌, 저만의 도메인주소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새롭게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진 텍스트큐브를 통해 블로그를 구축했지만, OSX 라이언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호환성이 좋지 않더군요. 이번에는 워드프레스로 글들을 옮겨서 운영해 볼 까 합니다. 워드프레스가 기본적인 UI도 깔끔하고 좋군요. 앞으로 열심히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단지 일이년 하다 마는 블로그가 아닌, 아들들이 대학을 들어가고 난 다음에도 사람들이 들여다 볼 가치가 있을만한 그런 블로그로 성숙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