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진료할 때 적합한 의자의 조건

초음파진료를 할 때 어떤 의자가 좋다는 연구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하면서 생각해 본 적절한 의자의 조건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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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쓰고 있는 의자입니다. 일단, 바퀴가 달린 의자가 필요하다는 거야 다들 그렇게 쓰실거라 크게 강조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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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조절이 불가능하다면 충분히 높이가 높은 의자가 좋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환자가 눕는 침대보다 조금 낮은 정도의 높이가 적당합니다. 의자가 너무 낮으면 초음파를 하기 위해서 팔을 너무 높이 들어야 합니다. 금방 피곤해지고, 근육통도 심하게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게 팔걸이입니다. 팔걸이가 반드시 있는게 좋고, 안정적으로 팔꿈치를 받쳐줄 수 있도록 넓고 높이도 조절이 가능한게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팔꿈치가 몸에 가깝게 붙어있는 자세가 좋은데, 어쩔 수 없이 팔을 뻗어서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그럴 때는 의자 팔걸이나, 환자의 몸에 팔꿈치를 받치고 고정시킨 상태에서 검사를 하는게 좋습니다. 당연히 의자에 붙어있는 팔걸이가 편하고 가동범위가 좋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팔걸이의 높이 뿐 아니라 각도도 같이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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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처럼 팔꿈치를 의자 팔걸이에 놓고 검사를 하는게 좋습니다.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팔꿈치를 팔걸이에서 떼지 않고 해결하는게 좋습니다. 환자가 누워있는 자세에서는 좌측 신장이나 비장을 볼 때 이 사진보다 더 팔을 뻗어야 하지만, 그건 어깨나 팔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팔을 뻗기 보다는 환자에게 저를 보고 돌아눕게 하거나, 아예 엎드리게 해서 내 팔을 크게 뻗거나 팔걸이에서 팔꿈치가 떨어지지 않더라도 프루브(탐촉자)가 원하는 부위에 닿을수 있게 하는게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스럽고 사소해 보이는 부분일지 몰라도,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움직임이 누적되면 결과적으로 어깨 통증이나 팔 근육의 무리를 상당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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