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매입한 KORU etf

며칠 전 갑작스런 WTI 원유가격의 상승과 원달러환율의 상승을 매도신호로 인식하고 처분했던 KORU etf(코스피200 3배 레버리지 etf)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처분한 직후 다시 원달러환율은 안정되고 WTI 원유가격은 계속 하락을 거듭해 90달러 아래로 떨어진 상황, 매도의 근거가 소실된 상황에서 채권이나 원자재 시장에서 특별한 변화가 없었기에 기계적으로 다시 매입을 하는게 원칙이기에 매입을 시도했습니다.

이미 처분한 때보다 6% 이상 상승한 상황이라 심리적으로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원칙을 어겨서 나중에 좋게 된 일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진입하자마자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안정적으로 내려가던 원달러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환율을 변동성으로 인식하기 어렵고, 원유 가격도 계속 90달러대에 머물러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보유를 결정한 상태,,,

당장 다음 주 월요일은 코스피가 하락할수도 있고, 단기적으로는 이렇게 매입한 KORU etf가 손실을 기록할 수 있지만, 설정해둔 신호들이 지속적인 달러화 강세추세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한동안 보유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을 바꿀 이유는 없습니다.

앞으로 중요하게 지켜봐야 하는 지표들은 여전히 환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러인덱스 자체도 중요하고, 달러인덱스 대비 원달러환율, 즉 원화가치의 변동도 중요하게 체크하면서 KORU etf의 보유기간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 싶어서 어떻게든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 명분을 찾아다니며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는 국면입니다. 한동안은 경기침체가 오고 있으니 연준이 금리를 못올릴거라는 레토릭으로 오르다 어제의 고용지표로 그런 레토릭이 깨진 상태이지만, 조만간 경기가 여전히 좋으니 주식을 사도 된다는 레토릭이 대두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시장의 흐름은 저같이 미약한 개인의 생각대로 흘러가주지 않습니다. 상황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빠르게 대응해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분위기는 다들 주식(미국주식)을 사서 올리고 싶어하는 심리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은 지금까지 상당히 상승하면서 하락폭을 많이 줄여놓은 상황이기에 좀 더 낙폭이 크고 회복이 덜한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게 맞다고 보기에 코스피에 투자하는 게 지금의 시점에서는 더 안전한 선택이지 않을까 하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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