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발표한 최근 연준 대차대조표 일부입니다. 미국 국채 보유량은 5.763조 달라에서 5.699조 달라로 약 1.01% 줄어들었습니다. 이 중 물가연동채는 2.0% 정도 줄어들었네요. MBS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보유중인 국채의 만기별 내역입니다. 두달 전과 비교해보면 만기 5년-10년 사이 국채가 많이 줄어든 대신 90일부터 1년까지의 단기국채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물론, 연준이 발표하고 있는 총자산 액수 자체는 분명히 줄어든게 맞습니다. 5월의 고점 대비 약 1.3% 줄어들었습니다. 현재의 연준 총자산은 올해 초의 수준보다 약간낮은 정도입니다. 이렇게 데이터들을 직접 찾아보면서 몇가지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는데,
1. 4개월 동안 고점 대비 꼴랑 1.3% 줄인 양적긴축이 과연 차질없이 정상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2. 장기국채를 우선해서 파는 걸 보니 연준도 장단기금리역전을 확실히 신경쓰고 있구나
3. MBS는 그동안 0.1%만 판 걸 보니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꽤나 신경을 쓰고 있는건 아닌지
어쨋던, 연준이 이미 공언을 했으니 양적긴축을 하고 있는건 분명한데, 그동안 불어났던 자산규모에 비해 감소폭이 너무 작은건 아닌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듭니다. 그런 의문 때문에라도 가끔씩이나마 양적긴축의 속도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는 계속 지켜볼 가치가 있을것 같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