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상승 중이나, 시총이 큰 빅테크 중심으로만 뜨겁고, 중소형 종목들은 소외받고 있는 집중도가 커진 장세다. 2022년 전까지 나스닥과 캐시우드의 ARKK ETF는 동행했지만, 2022년부터 이러한 동행성이 깨졌고, 현재 ARKK ETF는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 미국은 현재까지도 장단기금리역전현상이 지속되면서 금융기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채권시장의 문제가 현재 미국 빅테크와 중소형주의 양극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
-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이 매파적인 태도를 쉽게 누그러뜨리기 어렵다. 원자재나 상품가격은 최근 떨어지고 있으나, 임금을 비롯한 코어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과거에는 경기가 어려워질 것 같으면 선행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었지만, 2021년 연준의 실수가 지탄을 받으면서 선행적인 금리인하를 반복하기 어려워졌다. 경기가 완전히 부러진 걸 보고 나서야 뒤늦게 금리를 내릴 것이다.
- 인공지능 테마는 장기테마이다. 쉽게 사라질 테마가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이나, 장기간 테마가 지속된다는 말은 최후의 승자가 누구인지 지금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 상승중인 빅테크 주식에 성급히 올라타지는 말자.
요즘 숏포지션을 들고 경기침체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도 미국채 롱포지션을 들고 있긴 하지만, 경기침체가 온다고 해서 과거처럼 연준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과감하게 실행하고 돈을 푸는 일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버릴 학률이 높다는 사실은 국채 투자자들이 항상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주식투자자들만 조심해야 하는게 아니라 채권 투자자들도 경계해야 할 점이 많은 시기라는 뜻이겠습니다. 물론, 이미 인공지능 테마로 오르고 있는 빅테크 주식들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서둘러서 팔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인간의 욕망과 광기는 천재조차도 계측할 수 없었으니까요.
투자를 하는데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나 자신의 조급한 마음입니다. 저도 5년째 투자를 하면서 제일 크게 실패했던 때가 나 자신의 조급함을 제어하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지금 국면은 경제상황이 나빠지고 있는데도 주가지수는 오르는 가장 안좋은 괴리(divergence)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국면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심하다 못해 소심해져야 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