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삶이 너무 무겁고,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질 때 잠시라도 피할 곳을 찾는다. 현실은 견디기에 너무나 괴롭고 환상은 도망치기에 너무나 부드럽다. 그래서 인간은 현실이 아니라 환상 속에서 위로를 택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신념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운명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쾌락이라고 부른다. 이름은 다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 다. 견딜 수 없는 현실을 잠시 잊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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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돈, 지위, 명예, 철학적 사유, 진리 그 무엇도 아니다. 자신이 옳다고 느끼는 것. 즉 자신의 생각을 가장 사랑한다. 그 사랑은 애착에 가깝다. 사람이 신념을 지킬 때 보이는 열정은 자기 확신을 잃지 않으려는 방어기제일 뿐인데 말이다. 누군가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면 그것이 단순히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의 생각을 위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쾌해진다. …
인간은 평가를 통해 안도감을 얻는다
인간의 특징 중 하나는 세상을 바라볼 때 언제나 평가하려 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좋다고 말하거나 나쁘다고 말한다. 아름답다, 추하다, 선하다, 악하다 같은 말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방식이지만 이 평가는 세상 자체에 본래 붙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덧붙인 잣대일 뿐이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때 그것을 좋다 혹은 나쁘다고 말한다. 농부에게는 비는 축복이지만 여행자에게는 불편이다. …
위버멘시의 냉정
인간은 감정을 통해 세상을 느끼고 그 감정으로 판단을 내린다. 그러나 감정은 언제나 한발 늦게 도착한 반응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생겨나는 것이 감정이기 때문이다. 괴로운 일이 생기고 나서 괴롭다는 감정이 느껴진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고 나서야 고통스럽다는 감정이 느껴진다. 어떤 상황 없이 감정이 느껴지는 경우는 없다. 이 사실을 기반해서 생각해 보면 감정은 이해가 아니라 여운에 가깝다. …
인간은 자신의 욕망으로 세상을 해석한다.
우리는 언제나 같은 세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 세상이 누구에게나 똑같은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사건을 겪어도 어떤 이는 기회로 보고 어떤 이는 불행으로 느낀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 내 마음이 비춘 모습이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해석한다. 인간의 욕망은 세상을 덧칠하는 붓과 같다. 배고픈 사람에게 세상은 음식으로 가득 …
폭풍 속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삶은 종종 폭풍처럼 몰아친다. 예기치 않은 고난이 닥치면 평소에 세워둔 계획이나 멋진 말들은 힘을 잃는다. 그 순간 나 를 잘려주는 것은 머릿속의 이론이 아니라 당장 쥘 수 있는 도구다. 뱃사람이 거센 파도 앞에서 물의 성분을 따질 여유가 없 는 것처럼 인간도 시련 앞에서는 구체적인 힘이 필요하다. 사람은 때때로 먼 미래의 가능성이나 보이지 않는 약속에 기대어 …
분노하지 마라 vs 분노하라
분노는 얼핏 보기에 타인을 향한 감정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간이 분노에 휘둘리는 순간 이미 자신을 잃어버린다. 외부를 향해 폭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분노한 자의 내면이다. 분노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왜곡한다. 순간의 열기에 사로잡히 모든 것을 적으로 돌리고 사실보다 감정에 더 크게 흔들린다. 분노는 적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판단과 이성을 무너뜨린다. …
니체가 생각하는 철학
인류는 수천 년 동안 같은 질문을 되풀이해 왔다. 인간의 뿌리는 무엇인가? 인간은 스스로를 고귀하다고 믿고 싶어 한다. 이타적 행위, 숭고한 감정, 진리에 대한 열망을 자랑스럽게 내세우지만 그 시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 다. 철학은 가려진 민낯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우리는 이성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이 처음부터 이성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사람은 본래 충동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하며 …
인간의 본질은 “태도”에 있다.
인간의 본질이 그깟 태도에 있다는 게 무슨 헛소리냐 발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을 어떤 방법으로 인식하는지를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인간의 내면을 직접 감지하고 인식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우리가 다른 인간을 인식하고 인지하는 방법은 어찌 되었든 그들의 외양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 밖에 없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인간의 “외양” 중에 어떤 것이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고 인지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