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전제조건

행복하다면 살아도 좋고 뜻대로 된다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며 인간은 언제나 조건을 단다. 어떤 환경, 어떤 조건이 달성 되어야 삶이 의미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조건의 대부분 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삶은 절대 계획대로 흐르지 않지만 인간은 언제나 긍정적인 조건을 세운다. 우리는 끊임없이 원치 않는 일과 마주하고 피할 수 없는 운명 속에서 흔들린다. 운명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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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이 되어라

인간은 태어나는 그 순간 타인의 기준속으로 들어간다. 부모는 아이에게 이름을 주고 사회는 그 이름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때부터 인간은 자신이 아니라 남이 기대하는 인간으로 살아 가기 시작한다. 남의 눈에 괜찮은 사람, 남이 원하는 역할, 남이 불편해하지 않는 존재가 된다. 그 과정에서 점점 자신이라는 원형을 잃어간다. 너 자신이 되어라. 이 말은 삶을 향한 가장 근본적인 반항이다. 누군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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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약함을 인정하라

인간은 자신이 강하다고 믿는다. 위기 앞에서도 의지를 말하고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찾기에 스스로 강하다고 믿지만 이 믿음은 경험의 부재에서 비롯된 착각에 불과하다. 아직 충분히 부서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견고하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한 순간의 상실, 한 번의 배신, 한 마디의 모욕만으로도 인간의 자존은 무너진다. 그제야 깨닫는다. 나의 정신은 강철이 아니라 얇은 유리처럼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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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는 것과 다루는 것의 차이

개를 쓰다듬을 때 대가를 바라고 쓰다듬는가? 그렇지 않다. 부드럽게 쓰다듬고 개의 반응을 보며 한 번 더 손을 얹는다. 그저 귀엽게 느껴질 뿐이다. 그런데 그 단순한 행동 속에 이미 힘의 관계가 들어 있다. 쓰다듬은 쪽은 주인이고 쓰다듬음을 받는 쪽은 순종한다. 그 둘은 서로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모습은 인간관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사람은 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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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하지 마라

사람들은 삶이 너무 무겁고,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질 때 잠시라도 피할 곳을 찾는다. 현실은 견디기에 너무나 괴롭고 환상은 도망치기에 너무나 부드럽다. 그래서 인간은 현실이 아니라 환상 속에서 위로를 택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신념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운명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쾌락이라고 부른다. 이름은 다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 다. 견딜 수 없는 현실을 잠시 잊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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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돈, 지위, 명예, 철학적 사유, 진리 그 무엇도 아니다. 자신이 옳다고 느끼는 것. 즉 자신의 생각을 가장 사랑한다. 그 사랑은 애착에 가깝다. 사람이 신념을 지킬 때 보이는 열정은 자기 확신을 잃지 않으려는 방어기제일 뿐인데 말이다. 누군가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면 그것이 단순히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의 생각을 위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쾌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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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평가를 통해 안도감을 얻는다

인간의 특징 중 하나는 세상을 바라볼 때 언제나 평가하려 한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좋다고 말하거나 나쁘다고 말한다. 아름답다, 추하다, 선하다, 악하다 같은 말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방식이지만 이 평가는 세상 자체에 본래 붙어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덧붙인 잣대일 뿐이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때 그것을 좋다 혹은 나쁘다고 말한다. 농부에게는 비는 축복이지만 여행자에게는 불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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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시의 냉정

인간은 감정을 통해 세상을 느끼고 그 감정으로 판단을 내린다. 그러나 감정은 언제나 한발 늦게 도착한 반응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야 생겨나는 것이 감정이기 때문이다. 괴로운 일이 생기고 나서 괴롭다는 감정이 느껴진다. 고통스러운 상황을 마주하고 나서야 고통스럽다는 감정이 느껴진다. 어떤 상황 없이 감정이 느껴지는 경우는 없다. 이 사실을 기반해서 생각해 보면 감정은 이해가 아니라 여운에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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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의 욕망으로 세상을 해석한다.

우리는 언제나 같은 세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 세상이 누구에게나 똑같은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같은 사건을 겪어도 어떤 이는 기회로 보고 어떤 이는 불행으로 느낀다. 우리가 보는 세상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 내 마음이 비춘 모습이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해석한다. 인간의 욕망은 세상을 덧칠하는 붓과 같다. 배고픈 사람에게 세상은 음식으로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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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에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삶은 종종 폭풍처럼 몰아친다. 예기치 않은 고난이 닥치면 평소에 세워둔 계획이나 멋진 말들은 힘을 잃는다. 그 순간 나 를 잘려주는 것은 머릿속의 이론이 아니라 당장 쥘 수 있는 도구다. 뱃사람이 거센 파도 앞에서 물의 성분을 따질 여유가 없 는 것처럼 인간도 시련 앞에서는 구체적인 힘이 필요하다. 사람은 때때로 먼 미래의 가능성이나 보이지 않는 약속에 기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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