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흑자가 숨기고 있는 것들(from 삼프로tv, 이재용 회계사)

유투브 삼프로tv 2022년 12월13일 영상, 이재용 회계사

좀 오래된 영상이지만, 쿠팡이 2022년 4분기에 흑자전환을 했다는 소식에 자세한 분석을 한 유투브영상입니다. 이후에도 2023년 1,2분기까지 흑자를 내어 3분기연속 흑자를 기록합니다.

하지만, 위의 유투브영상이 나간 이후 지금까지 쿠팡의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상장 당시 시총 50억달러를 기록한 후 지금은 당시의 3분의1에 불과한 17억달러 근처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왜 흑자로 전환을 했음에도 이렇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되었는지를 또다른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의 재무제표와 비교함으로서 설명하고 있는 영상입니다.

아마존은 지금도 이커머스 영역에서는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총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가 결제를 하면 아마존이 현금을 먼저 땡겨오고, 거래하는 다른 회사들에게는 몇달 뒤에 지급하는 현금흐름구조를 이용해 매출성장에 수십년째 올인해왔고, 또 이를 계속해서 성공시키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계속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성공해서 거기에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굳이 쿠팡이 따라해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 쿠팡이 지금처럼 흑자를 내는 데 혈안이 되어 매출성장의 속도가 둔화되는 걸 방치한다면 결코 아마존같은 성공을 재현하는 건 불가능할겁니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재무제표를 단순히 얼마나 수익을 내고, 또 낼 것 같은가라는 하나의 잣대만으로 들여다보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 이번 영상은 재무제표는 해당 기업의 상황과 특성에 맞춰 다르게 바라봐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 것에서 큰 의미를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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