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발 기사입니다. 미국의 메모리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중국에 6억달러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게 얼마나 쌩뚱맞은 소식이냐면 최근까지도 중국이 마이크론을 제재하면서 중국정부에서 조달할 낸드메모리를 모두 자국산으로 한정하겠다는 발표를 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뭔가 중국정부와 마이크론, 또는 미국정부와 딜이 성립되지 않았다면 이런 투자소식이 나올 수 없습니다. 해당 소식이 오보나 마이크론의 거짓발표라고 보기에는 기자들이 중국 당국에 해당 기사의 확인을 요구하자 즉답을 피했다고 하니 신빙성은 분명해보입니다. 이어지는 소식과 분석은 이철 박사의 중국소식통에서 더 자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은 사연들을 고스라니 다 믿을 필요는 없을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입니다. 마이크론 제재로 인해 반사적인 이득을 얻을수 있을거라 기대되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런 마이크론의 대규모 투자소식이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그러한 기대가 완전히 무산된거라 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