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지수라는 건 미래 지수전망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지표인데 쉽게 말하면 단기간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위의 나무위키 링크에 잘 나와있습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옵션은 주로 위험헤지를 위한 풋옵션이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주식이 떨어질거 같으면 풋옵션 가격이 올라가서 VIX지수가 상승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안정되있고, 주식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내가격에 있던 풋옵션들이 외가격으로 밀려나면서 VIX지수가 내려가는 게 보통입니다.
또한, VIX지수는 기본적으로 옵션의 가격에 의해 결정되기때문에 옵션만기일이 다가오면 콜옵션과 풋옵션의 가격차이가 줄어들기에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와도 VIX지수는 대게 하락합니다.
그런데, 어제밤 미국 S&P500 VIX지수는 S&P500지수가 크게 올랐고(1.22% 상승), 6월16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오히려 VIX지수가 올라가는 현상이 나왔습니다.
물론,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기는 어렵고, 이런 일 자체가 극히 드문 것도 아닙니다. 다만, 현재의 VIX지수가 15 이하로 떨어져있는 극도의 저평가구간에 들어와있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자연스레 올라간 게 아닌가 하는 가정도 제시할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대게 한달에 한 번 있는 선물옵션만기일은 향후 VIX지수의 향방을 결정하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오늘 밤의 미국 주식시장 움직임은 평소보다 좀 더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수면제의 까리한 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