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주체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2013년 까지만 해도 미국채의 절반은 외국 중앙은행과 미국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들어 30%정도만 들고 있습니다. 외국의 미국채보유가 줄어든 것은 연준 외에도 연기금, 뮤추얼펀드 및 상업은행이 보유중인데, 점점 미국내 국채보유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걱정스러운 점은 연준이 달러를 담보로 달러를 발행해 유동성을 늘리고 있는 걸 넘어 모기지채권까지 담보로 달러를 발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국채를 넘어 모기지채권까지 담보로 달러를 발행하다보니 14년 전보다 무려 10배나 되는 본원통화를 발행해버린 상황입니다.
이렇게 유동성이 늘어난 상태에서 양적긴축을 진행할때마다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지자 연준은 이러저러한 꼼수를 통해 유동성을 오히려 늘려오고 있고(스텔스 양적완화), 이로 인해 역대 가장 길고 심각한 장단기금리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대형은행으로 자금이 몰려 대형은행들은 여전히 풍부한 자금을 확보해둔 상황,,,
여기서 인상깊었던 어록 : 바둑에서 묘수 두 번 쓰면 진다. 묘수라 하지만, 사실은 꼼수에 불과했던,,,,
진작에 왔어야 할 경기침체는 오지 않고 오히려 시장금리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나오는 이유가 다름아닌 시중 유동성이 넘쳐나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연준이 지금까지 묘수만 쓰려다 바둑에 지는 그런 상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물론, 중요한 건 “그래서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스스로 답을 구하는 것인데,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유동성이 넘쳐난다는 현재의 상황에 집중해야 할지, 조금씩 그러한 유동성이 줄어들고 경기는 뚜벅뚜벅 침체를 향해 가고 있는 신호들이 하나둘 늘어꼬 있는 모멘텀에 집중해야 할지,,,
지금 내가 취하고 있는 포지션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이라도 더 고민과 생각을 더 늘려나가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