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뉴스는 이철 박사의 브런치 “한눈에 보는 중국” 7월10일에 나오는 단신입니다. 우크라이나 포병을 위해 미국이 집속탄 공급을 승인했다는 소식인데, 이 소식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집속탄은 UN에 의해 사용 뿐 아니라 보유와 제조 및 이동까지도 금지되어있습니다. 집속탄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공급을 승인한 것은 대기갑용 집속탄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공급하게 될 집속탄의 종류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조롱과 유럽의 반발, 그리고 UN의 금지라는 명분을 저버리면서까지 집속탄을 써야 할 정도로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만큼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의 인적, 물적 자원의 소모가 극심해지고 있다보니, 포병이 부족해 집속탄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거지요. 전쟁에서는 전선이 뒤로 밀려나고 영토를 잃는것보다, 전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자원과 인력이 고갈되는 것이 훨씬 더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이러한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어려운 상황이 조만간 어떤 대응으로 연결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소모전이 러시아보다 우크라이나에 훨씬 더 치명적인 고통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장기간 소모적인 전쟁이 계속될거라는 일반적인 예상을 깨는 새로운 무언가가 벌어질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