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쉽기 빠지기 어렵다는 근거(?),,,from이효석

유투브 이효석아카데미 2023년 7월24일 영상

[제2023-24호]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 및 평가

내용 요약

  1. 주요국(미국,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초과저축이 누적되고 있음. 전 계층에서 초과저축이 확대되는 중이며 고소득층에서 가장 크게 증가.
  2. 팬데믹 이후 소득도 크게 증가함. 금융, IT산업 등 대기업 중심으로 특별급여가 크게 늘었고, 타이트한 노동시장,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으로 평균급여도 증가.
  3. 가계의 소득증가는 가창 최근인 2023년 1분기를 제외한다면 소비보다는 대부분 금융자산의 매입에 사용되었으며, 부채상환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채와 금융자산이 모두 증가한 상황. 단, 2023년 1분기에는 소비가 크게 늘었으므로 올해에는 초과저축의 일부분을 소비에 활용했을 수도 있다. 소득증가분을 부채상환에 사용하지 않은 점은 미국과 유럽 대비 상이한 부분.
  4. 결과적으로 가계의 순금융자산 취득액은 팬데믹 이이전의 74조 대비 194조로 크게 증가.
  5. 결론적으로 초과저춤으로 인해 개선된 가계재무상황은 민간소비의 하방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만약 경제여건이 호의적으로 변한다면, 빠르게 부동산 등의 자산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주택가격의 상승과 가계 디레버리징 지연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안정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이효석씨도 어제 나온 한국은행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었지만, 보고서가 전하는 주제와 결이 약간 다른것 같습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으로 발생된 소득증가와 초과저축이 향후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반면, 이효석씨는 그 돈이 “주식시장”을 떠받쳐주는 데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의 그러한 희망은 순전히 개인적인 희망사항이지, 한국은행 보고서가 전달하려는 주된 내용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어쨋던, 보고서가 보여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때문이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가계소득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증가한 상황이라는 것, 그리고 그 돈으로 사람들이 부채 상환보다는 자산매입을 늘렸다는 점에서 여전히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낙관적이고 자신감에 차있다면, 저 돈으로 소비를 늘릴텐데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거지요.

어쨋던 간에, 요즘 우리 언론 여기저기에서 부동산 거품이나 가계부채를 걱정(?)하거나 터지길 바라는(?) 분위기가 있는데, 정말 제대로 위험한 상황은 아직 안온거라고 보는게 맞겠죠. 일단 소득이 늘어났고, 그 소득으로 자산을 계속 살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기 때문이니까요.

결국, 단기간 안으로(이를테면 올 가을 정도) 우리 가계부채문제가 곪아서 터지거나, 주택부문의 거품이 터지는 것보다는 작년에 이어 상업용부동산 관련 PF대출 쪽에서 큰 사단이 날 위험이 훨씬 크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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