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주장하는 근거와 의미

유투브 ASPIM Research 2023년8월18일 영상

내용요약

  1. 1983년 이후 지금같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긴축조치는 7번째 있었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리인상의 속도와 수준은 2004년에서 2006년까지 2년(720일)동안 지속되었던 금리인상 때와 비슷한 상황. 80년 이전에 단행했던 금리인상에 비하면 지금 수준의 금리인상은 고금리라고 보기 어려움
  2. 긴축기간 동안 기준금리의 누적 상승률로 따지면 7번의 긴축 중 가장 높은 목표 기준금리이다. 속도의 측면에서도 가장 가파른 속도의 기준금리상승이기 때문에, 반작용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및,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또한 높은 것이 현재 상황.
  3. 2023년7월 말 미국의 실질금리는 2.25%이다. 이는 2004-2006년(2%) 및 2015-2018년(0.5%)의 최종 실질금리보다는 높으나, 2,000년 이전 긴축시기 때의 최종 실질금리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반면, 기준금리에 물가상승율을 뺀 실질기준금리의 누적 상승폭으로 계산하면, 이번 금리인상기의 누적 실질금리상승폭이 여타 금리인상기에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4. 그렇지만, 실질기준금리의 인상폭이 높은 긴축시기 때에 경기침체가 더 높은 확률로 발생하거나, 더 심하게 발생한다는 근거는 없다. 실질기준금리를 빠르고 강하게 인상했던 시기에도 경기침체는 일어났던 때와 일어나지 않고 견조한 성장을 보이던 때가 각각 존재함.
  5. 결국, 인플레이션이 이미 발생한 시기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르고 공격적으로 올리는 긴축이 결과적으로 경기침체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거 사례를 고려해본다면, 침체보다는 성장이 지속되는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건 달을 보지 않고,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을 보는겁니다(?). 연준의 이러한 보고서는 결국, 연준이 지금까지 취하고 있는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인상을 중지하거나 피봇(기준금 인하 시작)을 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렇게까지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려도 경기침체가 나오지 않고 성장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배경은 결국, 앞으로도 침체를 걱정해서 기준금리인상을 멈추지 않겠다는거지요.

다가오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입을 바라보는 귀들이 많습니다만, 거기에서 완화적 메시지가 나오기 어렵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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