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핵심 내용을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하는 영상입니다. 내용 자체도 좋지만, 반론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쉽고 잔잔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문체의 나레이션이 빠져드는 영상이었습니다.

“매년 매달 나이를 똥꼬로 쳐먹는 사람”, “열심히 산다고 자부하는데 다른 이보다 계속 뒤쳐지는사람”의 특징이 일종의 오만함이라는 건 나이를 먹으면 먹어갈수록 절실하게 느끼는 진리더군요. 인류가 수십만년의 시간을 걸쳐 쌓아온 경험과 배움을 무시하고 “나 만의 튀는 무엇”에 메몰되어서 방구석에서 수련에 정진하거나, 쉽고 빠른 방법만 찾아다니는 습관이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망친다는 사실을 아들들이 하루라도 빨리 체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배움”과 “학문”이라는 것을 아무리 오르고 올라도 막막한데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다 똑같이 주어지는 평범하디 평범한 계단에 비유한 부분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듭니다. 볼품없고, 평범한데다 언제 이걸 다 올라가야 하나 막막해보이는 계단 따위에 눈길 주지 않고 나만의 빠르고 쿨한 길을 찾아다니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니 다른 사람들은 저만치 앞서있고, 나는 노력했는데도 뒤쳐지는 현실에 화를 내기보다, 먼저 나 자신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지부터 생각하는 지혜가 절실한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