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티미라오스 “연준, 금리 입장에 중요한 변화 진행 중” < 국제뉴스 < 기사본문 – 연합인포맥스
연준 비공식대리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릿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에 따르면 연준이 현재의 기준금리정책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중이라는 기사가 뜨면서 시장은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당장 S&P500 VIX 선물이 의미있는 하락 중이며, 주식시장도 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희망에 들뜬 건 주식시장 뿐이고, 국채금리는 장기물 단기물 할 것 없이 분위기가 “희망”과는 별다른 연관이 없습니다. 장기물 금리는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고, 단기물 금리는 요지부동,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는 현재 주식과 채권시장이 보여주는 “기세”와 관련이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주식시장은 지난달 의미있는 바닥을 찍고 의미있는 반등에 성공한 후 숨고르기 중입니다. 때문에 조그마한 호재라도 여기에 반응해 돈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는 반면, 미국채시장은 10년물만 봐도 잠시 금리가 내려가나 싶다가 다시 금리가 상승해서 고점을 돌파하느냐마느냐 하는 상황입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이상 올리지 않는다는 건, 미국채와 주식 모두에 호재가 될 수 있는 희망찬 소식임에도 당장의 분위기 때문에 이렇듯 상반된 반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한 때 주식과 국채시장이 함께 동반상승과 동반하락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돈이 주식과 국채 둘 중 어느 한 쪽만의 손을 들어주려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국채와 주식이 정말로 서로 경쟁을 하기 시작한다면, 승부는 하루이틀 안에 끝나는 싸움이 절대 아닐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모멘텀이나 분위기가 장기간 계속 갈것이라고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