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마 런닝화가 정말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몇개 신어보는데 정말 느낌이 좋습니다. 중창의 소재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다른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네요.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30% 세일 기간인데, 포에버 런 니트로는 거의 반값인 9만9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온라인을 찾아보면 좀 더 싼 가격도 있지만, 맞는 사이즈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오프라인 매장에선 직접 신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매력이 있으므로 근처에 오프라인 매장도 한번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포에버 런 니트로는 이중 미드솔 구조에 힐 가이드까지 되어 있어 전형적인 안정화이면서도 두꺼운 중창과 쿠션감에 어느정도의 반발력까지 갖춘 신발입니다. 이런 포지션에 정확히 대응되는 신발이 최근에 나온 나이키의 인피니티 런 4인데, 저는 가성비와 반발력, 그리고 훨씬 자연스럽고 편한 매쉬 갑피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푸마 포에버 런 니트로가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니트소재의 갑피를 좋아거나, 좀 더 찰랑거리고 푹신한 느낌의 쿠션감을 선호한다면 인피니티 런 4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솔직히 그 외에 인피니티 런 4 를 꼭 선택해야 할 특장점이라는 게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고 첫 10키로를 뛰어본 소감은 쿠션이 쫀득하다는 겁니다. 비슷한 느낌으로는 나이키 페가수스 터보 넥스트 네이쳐의 중창과 비슷하지만, 기본적인 두께가 있기 때문에 페가수스 터보 넥스트 네이쳐보다 충격흡수능력은 월등이 낫습니다.
자연스레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출시된 인피니티 런 4 과 비교가 되는데, 무게감은 포에버 런 니트로가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아이러니한 게 실제 무게는 인티니티 런 4보다 포에버 런 니트로가 조금 더 가볍습니다만, 무게중심이나 무게의 배분의 차이가 있어서인지 실제 달려보면 인피니티 런 4가 더 가볍다고 느껴집니다. 이 점은 예전 인피니티 런 4 의 사용기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인피니티 런과 포에버 런 니트로 모두 안정화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신발입니다만, 실제 달려보면 인피니티 런 4은 안정화로 기능하고 있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물로, 제가 포에버 런 니트로를 신고 달리기 전에는 그럭저럭 발뒤꿈치를 어느정도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둘을 비교했을 때에는 차이가 상당히 벌어집니다. 인티니티 런의 니트 소재 갑피도 이런 차이를 벌이는 한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반발력은 포에버 런 니트로가 인피니티 런에 비교할 수 없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반면, 충격 흡수력는 인피니티 런 4가 더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포에버 런 니트로를 나이키의 신발과 우열을 가려본다면 같은 컨셉인 인피니티 런 4 와의 비교는 너무 불공평합니다. 포에버 런 니트로가 장점이 너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구태여 우열을 가리겠다고 한다면, 훨씬 비싼데다 고급 소재의 중창을 채용한 인빈서블 런 3 정도와 비교를 해봄직 합니다. 물론, 쿠션성능은 인빈서블 런이 훨씬 낫고, 발목의 안정감과 부상 방지에는 포에버 런 니트로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겠지만, 인빈서블 런의 무게가 310그램이라는 걸 생각하면 무게추가 무조건 비싼 인빈서블 런 3 로만 기우는 건 아닐겁니다.
제목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푸마의 최고급 카본플레이트 런닝화인 디비에이트 니트로 엘리트 2를 무려 16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거의 다 팔리고 굉장히 작은 사이즈만 몇 개 남아있는거 같은데, 오프라인 매장에는 재고가 꽤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나이키의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가격을 생각하면 이건 압도적인 가성비입니다. 그래서, 참지를 못하고 2개를 질럿,,,,
그런고로, 다음 런닝화 사용기는 푸마 디비에이트 니트로 엘리트 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