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 9월달 들어 예탁금 대비 신용융자비율 40%를 초과하고 있음
- 이러한 일은 2008년 이후 지금까지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흔치 않은 상황이며, 이러한 일 이후에는 언제나 주식시장의 체력이 낮아지며 작은 충격에도 요동을 칠 수 있다.
- 원치 않는 시나리오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대비해야 한다. 대비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 올해 급등했던 종목들에 신용융자로 투자한 경우에는 정말 조심해야 하며 자산배분전략을 실천해야 한다.
- 반복하는 말이지만, 생존이 정말 중요하다.
사실 신용융자를 활용하는 투자자 분들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증시가 여전히 먹을 게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는 확신이 있을겁니다. 지수만 봐도 과거 코스피 3,000포인트를 넘겼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올라갈 공간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고, 급등주에 올라타는 거 말고 요즘 제대로 먹히는 전략이 보이지 않는 것도 현실이죠.
그리고, 이제 막 신용융자비율이 40%를 초과하기 시작한 타이밍이라면, 여기서 또 한동안은 시장 분위기가 계속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제까지 이 관성이 유지될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지요. 사실, 그래서 문제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지 알 수 없고, 신용융자를 자칫 잘못썼다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언제 나올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조심해야 한다는 건 신용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분들에게는 정말 짜증나고 고통스러운 사실입니다.
하지만, 러브펀드 이성수님 같은 분마저 조심해야 한다고 걱정하는 상황이라면, 이건 정말로 조심해야 하는 타이밍이 맞다고 봅니다. 연말까지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지막 불꽃이 가장 화려하듯 크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그럴 수 있는 주도주가 몇개나 있을까요? 자동차? 2차전지? 반도체?
반도체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자동차나 2차전지는 위험요소가 기회보다 더 많은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다들 규모도 굉장히 큰 영역들이라 몇몇 사람들이 뭉친다고 주가를 움직이는 것도 불가능하겠구요.
여유자금으로 장기투자를 하는 거라면 두려워 할 건 없을겁니다만, 정말로 자기가 사고 싶은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고 한다면 거기에 맞게 현금을 들고 준비하는 것도 좋은 대안일 수 있을겁니다. 어쨋던, 계속 반복해도 부족함이 없는게 일단은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